인도, '베이징 등 사정권' ICBM 시험발사 성공…"中에 대한 메시지"

정윤미 기자 2022. 12. 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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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중국 국경에서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 수도 베이징 등을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는 전날 밤 동부 오디샤주 압둘 칼람 섬에서 ICBM 아그니-5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9일 인도 북동부 국경 지역인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 중국군과 충돌해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다시금 양국 국경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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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된 ICBM은 인도산 '아그니-5'…5400㎞ 이상 이동 가능
印·中군, 국경서 충돌해 수십명 부상…양국 군사적 긴장 고조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 범라의 인도-중국 국경에서 간판이 보인다. 2009.11.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근 인도-중국 국경에서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 수도 베이징 등을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랄하드 조시 의회 담당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해당 미사일은 5400㎞ 이상 이동할 수 있다"며 "국방에 큰 가치를 더하고 국가 안보를 보다 넓은 범위에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전날 밤 동부 오디샤주 압둘 칼람 섬에서 ICBM 아그니-5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외교적 의례상 시험발사 경보는 몇 주 전 내려졌다. 다만 실제 발사 시점은 중국에 대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인도 북동부 국경 지역인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 중국군과 충돌해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다시금 양국 국경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치르고도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실질통제선(LAC)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이다. 양국 군은 2017년 인도 동북부 도카라에서 73일간 무력 대치를 했고 2020년 5월 라다크 지역에서 발생한 판공호 난투극으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아그니-5는 1980년대 인도가 자체 개발한 탄도미사일 체계 아그니 시리즈의 최신버전이다. 2012년 4월 처음 시험 발사했고 2018년 실전 배치됐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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