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철저한 시장조사로 수요-공급 균형"
지난 30여년간 여러 차례 개발계획 변경을 거친 새만금이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1년 방조제 착공 후 19년 만인 2010년에 방조제를 준공한 새만금은 세계화 시대의 변화에 직면하면서 개발계획을 다시 수정하게 됐다.
수요자들의 토지 매립 요구에 따라 공공 주도의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 '새만금개발공사'는 올해 4년차를 맞아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2019년 8월 사업시행자 지정, 2020년 12월 통합계획 승인과 매립공사를 착공했다. 내년 6월 매립공사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 공정률이 약 80%에 이를 전망이다. 매립공사 준공 이후에 조성공사 착공과 함께 토지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수변도시는 친수·친환경·스마트 3개 콘셉트를 기반으로 신항만 인근 2권역 복합개발용지 내 660만㎡(200만평) 규모의 주택 1만1000가구를 건설한다. 약 2만5000명이 거주할 수 있다. 공사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의 첫 단추를 뀄다. 현재 기반시설 조성공사와 수요자를 유치해 도시를 활성화하는 전환점에 있다.
당초 공사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일괄개발형 사업방식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전쟁, 금리인상 등 경제환경 변화로 공급방식을 재조정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수요자 유치를 위해 공급자의 역할 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사는 수변도시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배후수요 부재에 따른 지리적 열세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 ▲의료인프라 조기 도입이 핵심 전략이다.
새만금 지역은 인구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거점 육성의 핵심정책으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국정과제에 반영했다. 공사는 새만금 특화 산업의 공공기관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와 업무공조를 이뤄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새만금 개발 활성화를 위한 국정과제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의 성공을 위해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커졌다. 공사는 유학 수요를 흡수해 전북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개선을 타진하고 해외 교육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의료인프라 조기 도입 역시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이다. 도시 정주여건 완성을 위해 교육환경 조성과 더불어 의료시설 도입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의료시설은 고도화된 산업시설로 투자유치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차별화된 스마트 의료서비스 구축을 위해 원광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변도시의 정주여건과 자족기능이 한층 더 밸류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춰 리스크를 완화하고 사업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새만금개발공사는 내년 초까지 국내·외 부동산 시장환경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최적의 수변도시 판매·공급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새만금 지역은 광역교통체계 개선과 함께 중앙·지방정부의 국정·도정 과제에 선정되는 등 기대감이 높다.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패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균형, 사회·경제·정책적 이슈에 따라 결정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재조명되고 새만금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추사업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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