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아버지는 넬리 코다처럼 하세요”

이태권 2022. 12. 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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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미국)가 동반 라운드를 치르는 넬리 코다(미국)를 치켜세웠다.

스피스는 12월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NC챔피언십에 아버지와 첫 출전한다.

더구나 올해로 60세인 스피스의 아버지는 넬리 코다와 같은 티에서 티샷을 날린다.

이에 조던 스피스는 넬리 코다와 같은 티를 함께 쓰는 그의 아버지에게 넬리 코다만큼만 해달라고 조언과 과제를 동시에 건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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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동반 라운드를 치르는 넬리 코다(미국)를 치켜세웠다.

스피스는 12월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NC챔피언십에 아버지와 첫 출전한다. 이들은 대회 첫날 역시 아버지와 함께 나서는 넬리 코다와 맞대결을 펼친다.

첫 출전하는 스피스의 아버지 션 스피스는 의지가 넘친다. 그는 PNC챔피언십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골프를 잘 치지 못한다. 그래서 최근 6주간 많은 연습을 했고 다행스럽게 6주 전보다 실력이 2배는 향상된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에 조던 스피스가 조언을 건넸다. 바로 넬리 코다처럼 스윙하는 것이었다. 스피스 부자는 코다 부녀와 대회 첫날 동반라운드를 치른다. 더구나 올해로 60세인 스피스의 아버지는 넬리 코다와 같은 티에서 티샷을 날린다.

메이저 대회 및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선수만이 가족 1명과 함께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는 규정에 따라 4개의 티 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65~72세 남자프로와 50세 이상 여자프로, 12~13세 주니어는 레드 티를 함께 사용하고 55~64세의 PGA투어, LPGA투어 프로, 14세 이상 주니어는 화이트 티를 사용한다. 이밖에 54세 이하 PGA투어 프로가 쓰는 옐로우 티와 73세 이상이 쓰는 블루티가 있다. PNC챔피언십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는 이번 대회에 레드티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에 조던 스피스는 넬리 코다와 같은 티를 함께 쓰는 그의 아버지에게 넬리 코다만큼만 해달라고 조언과 과제를 동시에 건넨 것으로 보인다.

스피스는 "넬리의 스윙은 애덤 스콧(호주)처럼 부드럽다"고 넬리 코다를 치켜세우며 "넬리 스윙의 템포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아버지도 넬리의 템포를 보고 똑같이 따라해서 넬리처럼만 스윙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션 스피스는 조던 스피스가 9살이 되던 해 그를 처음 이겼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던은 "나인 홀 경기에서 6타인가 8타 차로 이겼던 것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고 아버지 션 스피스는 "9홀 경기가 아니었다. 이기고 있었다면 9개 홀로 멈추지 않았을 것이다"고 응수하며 티격태격했다.

이어 션 스피스는 조던이 12살이 되던 해 그의 골프 재능을 알아봤다고 밝혔다. 그는 "조던이 12살이 되던 해 텍사스 주 와코에서 열린 지역 골프 대회에 출전했는데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 6개와 이글을 잡아내고 5~6타차로 우승했다. 그것을 보고 골프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 말을 들은 조던 역시 자신감을 북돋아 주기위해 아버지를 칭찬했다. 조던은 "아버지는 쇼트게임을 잘한다. 아이언 샷도 괜찮은데 드라이버만 잡으면 멀리 보내려고 하다가 망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윙이 부드럽기만하면 드라이버도 잘 칠 것이다"며 "이번주 목표는 넬리 코다처럼 스윙하는 것이다"고 아버지에 과제를 냈다.

(자료사진=조던 스피스 가족)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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