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속도조절에도 매수심리 '꽁꽁'…서울 아파트값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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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보폭을 줄였지만, 고금리 기조는 여전해 매수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에도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못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금리가 최종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오를지, 또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매수심리 회복도 묘연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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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집값 -0.05%·경기 인천 -0.04%…서울 전세 0.18%↓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보폭을 줄였지만, 고금리 기조는 여전해 매수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0.11% 떨어지며 올해 주간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외곽부터 강남권까지 하락폭이 커졌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12%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5%, 0.04% 내렸다.
서울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에도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못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동(-0.39%) △강서(-0.23%) △관악(-0.19%) △금천(-0.19%) △송파(-0.19%) △구로(-0.17%) △도봉(-0.16%)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재건축와 대단지가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는 △평촌(-0.24%) △파주운정(-0.16%) △중동(-0.10%) △일산(-0.04%) △동탄(-0.04%)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용인(-0.12%) △수원(-0.11%) △김포(-0.09%) △고양(-0.05%) △남양주(-0.05%) △의왕(-0.05%) △시흥(-0.02%)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한파까지 겹치면서 수요 움직임이 없었고,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이 금주 0.18% 떨어졌고, 신도시가 0.09%, 경기·인천이 0.06% 하락했다.
서울은 △강동(-0.50%) △강서(-0.42%) △관악(-0.42%) △구로(-0.39%) △송파(-0.37%) △금천(-0.32%)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46%) △파주운정(-0.17%) △일산(-0.14%) △중동(-0.08%) △김포한강(-0.08%) △판교(-0.07%)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김포(-0.18%) △수원(-0.17%) △용인(-0.13%) △고양(-0.12%) △의왕(-0.10%) 등이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처음 떨어지면서 보유세 부담이 축소되고 알짜 지역 매각 압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융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저조한 경제성장률 전망, 겨울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금리가 최종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오를지, 또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매수심리 회복도 묘연하다"고 전망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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