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만간 코로나 새 방역정책… 전문가 ‘사망자 100만명 가능성’ 경고

박준우 기자 2022. 12. 16. 1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방안을 발표한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치료 매뉴얼인 코로나19 진료 방안을 새로 발표하는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판대 재등장… :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음식을 파는 야외 가판대 옆을 지나가고 있다. 중국이 주민 불만 가중에 따라 봉쇄 정책을 일부 완화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베이징 거리 곳곳에서는 가판대가 재등장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환자 치료 집중 전망에도

홍콩대 “백신 · 치료제 필수”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방안을 발표한다. 감염자 급증으로 의료 대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만 100만 명 가까운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며 의료 시스템의 대대적인 확충과 서방 백신 접종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최고의 전염병 권위자로 통하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이날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에서 열린 강연에서 “제10차 코로나19 진료 방안이 곧 발표된다”며 “새로운 방안은 보다 원활한 경제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재개방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치료 매뉴얼인 코로나19 진료 방안을 새로 발표하는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중 원사는 최근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한 의료대란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오미크론 감염 후 환자는 항체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백신을 한 번 맞은 효과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는 것보다 중증 환자 치료·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국이 대량의 백신·치료제 확보가 되지 않은 채 재개방을 시작할 경우 대규모 사망자가 나올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가브리엘 렁 전 홍콩대 의학부 학장이 이끄는 홍콩대 연구진은 “시뮬레이션 결과 현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재개방 때 100만 명당 684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이를 14억 중국 인구에 대입할 경우 96만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피하기 위해선 다양한 종류의 백신 접종과 다량의 치료제 구비, 순차적인 재개방 등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