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올 누적 조강생산량 전년보다 5.2%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철강업계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던 조강 생산량은 화물연대가 첫 파업을 한 지난 6월 전년 동월(597만1000t)보다 6.5% 감소한 558만5000t에 그치며 대폭 꺾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등 악재 겹쳐
2년만에 연 7000만t 밑돌듯
철강업계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자재값 하락으로 업황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에서 한 해 두 차례나 이어진 민주노총 공공운송노조 화물연대 파업 악재까지 덮친 여파다.
1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5560만6000t으로 전년 동기(5865만t) 대비 5.2% 줄었다. 올해 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던 조강 생산량은 화물연대가 첫 파업을 한 지난 6월 전년 동월(597만1000t)보다 6.5% 감소한 558만5000t에 그치며 대폭 꺾였다. 이후 8월 말 태풍 ‘힌남노’ 피해로 철강 생산에 차질을 겪은 상황에서 11월 말부터 이달 9일까지 16일간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은 철강업계에 이중고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연말이면 월 500만t 후반, 많게는 600만t까지 조강생산이 이뤄지는데 올해는 파업과 태풍 등 대형 악재가 잇따라 발생한 탓에 500만t 초반대 생산도 버겁다”며 “이대로라면 연간 생산량이 7000만t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이후 최근 5년간 국내 연간 조강 생산량이 7000만t을 밑돈 건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2020년(6708만2000t)이 유일하다.
세계 경기 둔화로 철강제품 원자재 가격까지 하락하며 철강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 통계를 보면 철강제품의 주원료인 제철용 유연탄(원료탄)은 지난 3월 18일 t당 670.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9일 기준 251.20달러로 급락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6조2013억 원으로 전년 9조2380억 원 대비 32.87%(약 3조368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영업이익은 2조2229억 원으로 전년(2조4475억 원)보다 9.1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중권, 김만배 극단선택 시도에 이재명 ‘소환’…“꼬리 밟힐 듯”
- [속보] 檢 소환된 이성윤 前중앙지검장 “尹, ‘눈에 뵈는 게 없냐’ 소리쳐 모멸감” 항변
- 유승민, 여당 대표 적합도 격차 더 벌려...정진석, 100% 당원 투표 시사
- 목사 가족, 코로나 지원금 100억원 빼돌려 호화주택 사려다 덜미
-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맺은 30대 여교사 불구속 기소
- 이재명, 대표 직무 평가 부정 51%, 긍정 36%...지지도 국민의힘이 역전[NBS]
- 유승민, 차기 대표 조사 연이어 압도적 1위...여당 지지층에서는 뒤져 룰 변경 가속화할 듯
- [속보] 北, 대출력 고체연료엔진 “분출시험 성공”…기습적 미사일 발사능력 증대
- ‘돈자랑’하던 래퍼 도끼, 세금 3억 체납…장근석母는 조세포탈
- ‘윤 정부, 이재명예산으로 일하란 거냐’ … 巨野의 발목잡기 성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