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中 싹쓸이 어구 판쳐…해경 4개 절단해 물고기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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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들이 제주 바다에 몰래 설치해놓은 불법 '싹쓸이 어구'가 대거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무허가 중국 어선들이 우리측 수역에 설치해 놓은 불법 범장망 어구를 절단해 어획물을 해상에 방류했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8일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48㎞ 해상(어업협정선 내측 4.6㎞)에 설치된 중국 범장망 불법 어구를 처음 확인했고, 이후 지난 9일까지 순찰을 통해 범장망 어구 30여개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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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중국 어선들이 제주 바다에 몰래 설치해놓은 불법 '싹쓸이 어구'가 대거 발견됐다.
해경은 강제로 그물을 끊어 불법 어획물을 방류 조치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무허가 중국 어선들이 우리측 수역에 설치해 놓은 불법 범장망 어구를 절단해 어획물을 해상에 방류했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8일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48㎞ 해상(어업협정선 내측 4.6㎞)에 설치된 중국 범장망 불법 어구를 처음 확인했고, 이후 지난 9일까지 순찰을 통해 범장망 어구 30여개를 찾아냈다.
해경은 현지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해 이 중 4개를 절단, 어획물 5t가량을 방류했다.
해경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일부 범장망 어선이 기상 상황이 나쁠 때나 야간 등 단속이 어려운 때를 틈타 불법 어구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명 '싹쓸이 어구'라고 불리는 중국 범장망은 길이가 약 200∼250m, 너비가 약 75m에 달하는 대형 그물이다.
물고기가 모이는 끝자루 부분 그물코 크기가 2㎝밖에 되지 않아 어린 물고기까지 모조리 포획하게 돼 수산 자원환경에 악영향이 커서 우리 어업협정선 내측에서 조업을 금지하고 있다.
해경은 범장망 불법 조업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경비선 등을 배치하고 특별 단속을 벌이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의해 어구 철거 등 강력한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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