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IRA 피해 클수도...공정경쟁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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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된 가이던스(하위규정)를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고위관계자가 향후 몇 년간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발효된 IRA의 세부 규정을 명확히 하기 위한 가이던스를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때까지 3년간 IRA 규정의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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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공장 지어도 가동률 뚝
WP “IRA, 美 동맹 해칠 수 있어”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된 가이던스(하위규정)를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고위관계자가 향후 몇 년간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로버트 후드 현대차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우드로윌슨센터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IRA의 새 규정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명의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와 의회 관계자를 만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들은 우리의 고충에 매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공장 기공식을 하고 부지 정비도 끝내는 등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청은 미국이 원했던 투자를 한다는 이유로 벌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발효된 IRA의 세부 규정을 명확히 하기 위한 가이던스를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지난 11월 초와 1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각 부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았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의 완공 시점은 2025년이다. 현대차는 이때까지 3년간 IRA 규정의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후드 부사장은 “지금부터 미국 내 전기차 판매와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려야 공장이 완공됐을 때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다”며 “특히 조지아주는 공장 설립 이후 고용 및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페널티를 주는 규정이 있어 피해가 커질 경우 우리가 어디로 갈지 재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도 IRA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은 경제 녹색화를 위해 동맹국들을 소외시킬 필요가 없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IRA 규정이 한·미 동맹을 포함한 미국의 기존 동맹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우·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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