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여객선 뱃길 끊겼다…뉴스타호 운항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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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뱃길이 끊겼다.
16일 부산해수청과 선사 측에 따르면 부산과 제주를 오갔던 유일한 카페리 여객선인 뉴스타호가 이날 오전 6시 부산 입항을 끝으로 운항을 종료했다.
1963년부터 시작된 부산~제주 여객선 뱃길은 선사들의 경영 악화와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 운항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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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뱃길이 끊겼다.
16일 부산해수청과 선사 측에 따르면 부산과 제주를 오갔던 유일한 카페리 여객선인 뉴스타호가 이날 오전 6시 부산 입항을 끝으로 운항을 종료했다.
뉴스타호가 계속 운항하지 못하는 이유는 연안여객선 운행 가능 선령 제한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운행 가능한 연안여객선 선령은 25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1999년 4월에 진수된 뉴스타호는 2024년 4월에 선령 제한에 걸린다.
아직 1년 4개월가량 운행 가능한 기간이 남았지만, 국제여객선으로 자격변경 준비에 들어가면서 운항 종료를 결정했다고 선사 측은 설명했다.
국제여객선은 선령 제한이 30년이라 뉴스타호로 운항이 가능하다.
선사 측은 부산~제주 연안여객선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그동안 대체 선박을 알아봤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중국에서 중고 여객선을 매입해 부산~제주 항로를 계속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또한 절차상 최소 4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부산~제주 여객선 운항은 중단될 예정이다.
부산~제주 뱃길이 장기간 끊기면서 승용차나 이륜차를 몰고 제주를 가려는 여행객이나 화물차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선사 측은 "부산~제주는 수익을 낼 수 있는 항로가 아니기 때문에 선사가 신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25년 선령 제한 때문에 사업성을 따지면 부산~제주 여객선 사업을 하지 않는 게 맞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1963년부터 시작된 부산~제주 여객선 뱃길은 선사들의 경영 악화와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 운항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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