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고령노동자↑…"노동시장 참여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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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와 고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최근 고령자 고용 동향의 3가지 특징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고령자(55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5%포인트(p)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15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 증가폭보다 4.1배 높았다.
지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고령자 고용률은 5.7%p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고용률 증가폭보다 2.9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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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와 고용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최근 고령자 고용 동향의 3가지 특징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고령자(55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5%포인트(p)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15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 증가폭보다 4.1배 높았다.
고령자 고용률도 증가폭도 컸다. 지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고령자 고용률은 5.7%p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고용률 증가폭보다 2.9배 높았다.
다만 고령 취업자의 상용직 비중은 33.6%로 전체 취업자 상용직 비중(54.6%)보다 낮았다. 반면 고령 취업자의 임시·일용직 비중(28.2%)과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비중(32.7%)은 전체 취업자의 각 구성 비중보다 높아 고령자 일자리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년 60세 법제화는 청년고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년 60세 법제화의 부담이 컸던 기업 중심으로 청년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결과를 보면 정년연장 혜택을 받게 될 근로자가 1명 많을 경우 고령층(55~60세) 고용은 0.6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은 0.2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년 60세 법제화가 이뤄진 지난 2013년 이후 올해까지 정년퇴직자 증가율보다 조기퇴직자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났다.
퇴직 후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자도 많아졌다. 고령자 가운데 장래에도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 비중은 지난 2013년 60.1%에서 올해 68.5%로 증가했고,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도 지난 2013년 71.5세에서 올해 72.9세로 높아졌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해서라도 더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들이 계속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하는 법 정비를 통해 고령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 인력 수요 자체를 증가시킬 수 있는 세제 지원과 지원금 확대가 필요하고, 고령자 직업훈련 강화와 취업지원서비스 정비를 통해 고령 인력의 빠른 재취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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