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 앞 얼어 붙는 투심…“美 경기 ‘연착륙 vs 경착륙’ 논란 커질 것”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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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금융 시장이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나아갈 미국 경기의 방향성에 더 주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12월 FOMC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50bp 인상했지만, 내년도 성장 전망치를 0.5%로 종전(1.2%)보다 하향 조정하고 물가와 실업률 전망치를 높이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을 키웠다"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을 통해서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음은 긍정적이나, 노동시장 내 임금 상승에 따른 서비스 물가의 상승 압력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며 금융 시장의 투심을 다시 제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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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대신證 연구원 “서비스 부문 지표 4개월 연속 강력…소비 둔화 신호로 보기 일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다음주 금융 시장이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나아갈 미국 경기의 방향성에 더 주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1월에 이어 12월 미국 소매판매 역시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 모멘텀이 꺾였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12월 FOMC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50bp 인상했지만, 내년도 성장 전망치를 0.5%로 종전(1.2%)보다 하향 조정하고 물가와 실업률 전망치를 높이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을 키웠다”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을 통해서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음은 긍정적이나, 노동시장 내 임금 상승에 따른 서비스 물가의 상승 압력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며 금융 시장의 투심을 다시 제약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을 5% 이상으로 높임에 따라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높은 금리에 따른 부작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자금조달 비용 증가에 따른 기업 부문의 신용 경색 문제와 더불어 수요 위축에 따른 기업의 이익 훼손, 경기 위축의 강도 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경기의 연착륙, 경착륙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경기 연착륙을 주장하는 연준은 실업률의 급등 없이 빈 일자리수가 감소하면서 노동시장 과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반면,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실업률 증가 없이 빈 일자리만 감소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역사적으로 빈 일자리율 하락은 실업률 상승을 항상 동반한다고 주장한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노동시장 내 대퇴직 현상, 이민 감소, 대규모 재정지원 등으로 노동 공급 부족 문제가 조기에 해소되기 어렵다면 매스매칭에 따른 영향을 고려할 때 강한 수요 위축을 통한 노동 과열 조정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미국 노동시장 내 성장과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예상보다 수요 위축이 강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수요 위축과정에서 기업들의 고용 감소와 해고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이를 고려할 때 빈일자리수가 줄어들면서 실업률의 상승도 불가피하다”며 “경기 위축이 시장 예상보다 강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으며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이 지나야 내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같은 날 리포트로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면서도 “비중이 큰 자동차부품이 2.3% 감소하면서 전체 소매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신규수요는 점차 줄고 있으나 아직 낮은 소매재고를 감안하면 추세적인 감소세로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에는 이른바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조기쇼핑이 늘면서 실질소비가 늘고 물가가 둔화됐다면 11월은 실질소비는 감소 전환한 반면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갔다”면서 “10월은 기업의 공격적인 할인 판매 영향으로 판매량은 늘고 물가가 둔화됐다면 11월에도 기업 할인판매는 지속됐으나 수요 둔화 영향이 강해지면서 공급과 가격 모두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12월 소매판매도 11월과 마찬가지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면서도 “4개월 연속 강한 수요를 보인 서비스 부문의 지표가 소비 둔화 신호로 보기 이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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