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1 변이 역습' 확진자 다시 느는데…"실내 마스크 벗자"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전주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토론회를 통해 "감염에 따른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 등으로 지난 8월 전 국민의 97.38%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고, 코로나19 치명률이 유행 초기 대비 20분의 1까지 줄어든 상황"이라며 "유행 규모, 치명률, 의료 대응 역량을 봤을 때 이미 일상복귀의 전제 조건은 대부분 만족한 상태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데 대한 인식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전주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유행 규모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조치 검토는 본격화 단계에 돌입했다. 오는 23일 정부 완화 기준 발표를 앞두고, 일부 시설을 제외한 의무 해제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6만6953명이다. 전일과 비교해 3201명 감소했지만, 전주 대비 4219명이 늘었다. 지난 5일부터 전주 대비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금요일 기준으론 14주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9명 증가한 474명이다. 지난달 19일부터 400명대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66명이 늘어 누적 3만129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최근 두드러진 확진자 증가세 원인으론 추워진 날씨에 늘어난 실내활동과 신규 변이 BN.1의 급부상이 꼽힌다. 특히 BN.1 변이는 주간 검출률이 11월3주 7.6%에서 12월1주 17.4%로 껑충 뛰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 많아야 5만명 수준으로 전망하던 유행 규모를 잇따라 상향 조정 중이다. 연내 많으면 하루 12만명의 확진자 발생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BN.1 변이 증가세가 국내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우세종인 BA.5만큼 확산 속도가 빠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BN.1 역시 오미크론 변이인 만큼 현재 접종 중인 2가 백신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18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9.7%(60세 이상 24.3%, 12세 이상 9.1%)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재유행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자는 재감염이 되더라도 사망위험이 대폭 감소하고 현재 우세종인 BA.5에 대한 2가 백신의 효과가 높은 만큼 동절기 추가접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여전한 겨울철 재유행 상황 속 실내 마스크 해제 검토는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 전문가 공개 토론회를 시작으로 오는 19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23일 구체적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실시된 전문가 공개 토론회에선 일부 시설(의료기관,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장소에선 착용 의무를 해제해도 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여름철 재유행 및 재감염 등에 따른 국민 항체 보유율과 현재 의료체계 여력 등을 감안하면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15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2%, 일반 병상 가동률은 23.7%다. 다만 최근 두차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의무 조정에 따른 소통 강화 중요성도 강조됐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토론회를 통해 "감염에 따른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 등으로 지난 8월 전 국민의 97.38%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고, 코로나19 치명률이 유행 초기 대비 20분의 1까지 줄어든 상황"이라며 "유행 규모, 치명률, 의료 대응 역량을 봤을 때 이미 일상복귀의 전제 조건은 대부분 만족한 상태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데 대한 인식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목디스크 터진 소유 "속옷도 안입고 병원행…몸이 안 움직여" - 머니투데이
- 이범수 추가 폭로…"돈내는 공연 협박…출석·과제 안해도 A 주더라" - 머니투데이
- 30억 별장·130억 빌라…아이유, 클래스 다른 부동산 투자 - 머니투데이
- 사진 한 장=43억 블랙핑크 제니, 한남동 고급빌라·명품침대 얼마? - 머니투데이
- 초면에 '발톱 깎아달라'…'백마야 울지마라' 명국환, 안타까운 근황 - 머니투데이
- 채림 "이제 못 참겠는데"…전 남편 가오쯔치 관련 허위 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했지"…삼성전자, 3% 반등에 5만원대 회복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보도…국내 이차전지주 '급락' - 머니투데이
- "이건 달라" 빨간불 올라탔다가…'-40%' 하루만에 얼어붙은 개미 - 머니투데이
- '김가네' 회장, 성폭행 피해 직원에 "승진" 회유…아내가 고발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