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무서워' 할부 구매 차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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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여파가 자동차 판매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특히 신차를 구매할때 상당수가 할부로 구매하는데 할부이자 부담으로 작용해 할부구매 차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가 거의 월별로 오르다보니 차량을 할부로 구매하는 비율의 감소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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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구매차는 11만8339대로 3년전의 절반
올들어 11월까지의 개인 자가용 신차등록 대수는 100만대에 훨씬 못미치는 90만대 밑으로 떨어졌으며, 할부구매는 3년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개인 구매자의 2022년 신차등록 대수는 지난 11월까지 87만2930대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10만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0년 120만4113대, 지난해에는 103만4844대가 등록됐다.
이달 등록 대수까지 합하더라도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할부로 구매하는 신차는 더 큰폭으로 감소했다. 할부구매를 위한 차량 저당등록 대수는 2014∼2017년 30만여대, 2018~2020년 25만∼27만여대를 유지했다가 지난해에는 17만2682대로 줄었다. 올해 11월까지의 저당등록 대수는 11만8339대로 급감했다.
가파른 감소세는 신차등록 대수 중 신차 저당등록 비율을 살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2019년 24.4%였던 저당등록 비율이, 2020년엔 20.9%, 지난해 16.7%로 급기야 올해 1∼11월에는 13.6%까지 떨어졌다.
금리가 거의 월별로 오르다보니 차량을 할부로 구매하는 비율의 감소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기준금리가 0.5∼1.25%였던 지난해 월별 신차등록 중 저당등록 대수 비율은 15∼18%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기준금리가 2.25%로 뛰어오른 7월에는 13.6%로 낮아졌고, 2.5%였던 9월에는 12.3%로 내려갔다. 3.25%가 된 지난달에는 11.4%까지 떨어졌다.
또한 연령별로 살펴보면, 신용도가 낮은 사회초년생들이 차량을 담보로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의 할부구매가 더욱 크게 줄었다.
신차등록 대수 중 저당등록 비율은 지난해 16.7%에서 올해 1∼11월 13.6%로 3.1%p 내려갔다. 이 가운데 20대에서는 27.8%에서 22.9%까지 떨어져 4.9%p 감소했다.
이가현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과장은 "20대의 저당등록 대수가 더 많이 줄어든 점을 볼 때 차량 담보를 가장 많이 하는 사회초년생이나 저신용자들의 할부구매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 #신차 #이자부담 #할부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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