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측근' 쌍방울 前부회장 영장심사 출석…대장동 260억 은닉 혐의

임세원 기자 2022. 12. 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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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 260억원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최우향씨(전 쌍방울 부회장·화천대유 이사)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쯤부터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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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만배 석방 때 수행한 '헬멧남'…구속여부 오늘 결정될 듯
또다른 측근 화천대유 대표 이한성씨도 영장심사…같은 혐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15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밖으로 나와 바이크 헬멧을 쓴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바이크를 타고 온 이 남자는 김씨를 보호해 차에 태운 뒤 취재진이 자신에게 몰려들자 빠르게 바이크를 몰고 떠났다. 2021.10.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 260억원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최우향씨(전 쌍방울 부회장·화천대유 이사)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쯤부터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체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에 이미 신병이 확보된 최씨는 법원과 법정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을 피해 곧바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부장판사는 같은 날 오전 11시30분부터 최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진행한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씨의 지시에 따라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은닉·보관하고 허위 회계처리로 부동산을 차명 매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260억원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와 이씨는 김씨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목포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최씨는 김씨가 지난해 10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구치소에서 석방될 때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나타나 김씨를 수행해 관심을 끌었다. 이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한 것으로 의심받는 쌍방울그룹의 부회장을 지냈다.

최씨는 2020년 2월 김씨로부터 20억원을 받고 같은 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30억을 투자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대여금 명목으로 30억원을 추가로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씨는 2018년부터 화천대유 감사, 사내이사를 지냈고 2019년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1호의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지난해 9월에는 화천대유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이씨는 김씨의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3일 최씨와 이씨, 인테리어 업자 A씨를 체포하고 이들의 근거지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검찰은 최씨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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