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위협 고조에도 육아휴직 쓰는 핀란드 국방 "아이들, 빠르게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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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이 내년 초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앞두고 두 달간 육아휴직을 사용할 계획이다.
카이코넨 장관은 내년 1월 6일부터 2월 말까지 휴직에 들어간다.
AFP에 따르면 현 정부에서 육아휴가를 사용한 장관들이 있지만 남성으로는 카이코넨 장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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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최종 승인까지 헝가리·튀르키예 동의 남아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이 내년 초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앞두고 두 달간 육아휴직을 사용할 계획이다. 남성 장관으로는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니카 사리코 중앙당 대표 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카이코넨 장관의 결정을 자랑스럽게 지지한다"며 "가족 휴가를 내고 결정할 기회는 모두에게 있다"고 말했다.
카이코넨 장관은 내년 1월 6일부터 2월 말까지 휴직에 들어간다. 그는 지난 7월 둘째 아이를 얻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들은 빠르게 큰다"며 "단지 사진 이상으로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핀란드에서는 지난 9월 이전에 아버지가 된 남성에게 54일간 육아휴직이 주어진다. 지난해 정부에 따르면 핀란드 아버지의 약 80%는 일정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에 따르면 현 정부에서 육아휴가를 사용한 장관들이 있지만 남성으로는 카이코넨 장관이 처음이다. 그의 빈자리는 미코 사볼라 중앙당 의원이 대신한다. 카이코넨 장관은 "사볼라 의원은 국방 정책에 대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십년간 중립국 지위를 유지했던 핀란드·스웨덴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곧바로 나토 가입 절차에 착수해 최종 승인을 코앞에 두고 있다. 나토 승인을 위해서는 30개 회원국 만장일치 비준이 필요한데 헝가리와 튀르키예 만을 남겨두고 있다.
헝가리는 지난달 내년초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에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튀르키예는 승인 조건으로 자국이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는 쿠르드족 무장세력에 대한 양국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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