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RA 피해 크면 조지아 공장 건립 경제성 고민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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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후트 현대자동차(005380)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어려움이 커지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투자의 경제성을 다시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후드 현대차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은 이날 우드로윌슨센터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IRA 때문에 현대차가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투자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회사가 계속 주시해야 할 경제적 결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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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로버트 후트 현대자동차(005380)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어려움이 커지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투자의 경제성을 다시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후드 부사장은 “조지아주 공장이 가동될 때까지 매년 전기차 판매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야 한다”며 “만약 그런 판매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조지아주 공장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 실제로 의문이 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사업하기 아주 좋은 조지아주와 계약을 맺었고, 조지아주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며 “반면 고용과 생산목표 등에 대한 법적 의무도 따른다. 만약 현대차가 그 수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패널티를 부과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조지아주 공장 건립으로 발생하는 각종 의무와 함께 IRA로 전기차 판매까지 위축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경제성 차원에서라도 조지아주 공장 건립의 유불리를 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후드 부사장은 “분명 멕시코는 인건비와 생산비 등 모든 것이 훨씬 저렴하다”며 “회사가 그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기로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고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과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이 성공적이었던 만큼 현대차는 미국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부연했다.
후드 부사장은 “우리는 이미 공장 기공식을 하고 부지 정비도 끝내는 등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청은 미국이 원했던 투자를 한다는 이유로 벌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IRA의 새 규정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와 현대차는 조지아 전기차 공장 완공 시점인 2025년까지 3년간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 IRA 규정의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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