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요”...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또 역대 최저 기록

김경호 2022. 12. 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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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또다시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로 지난주(73.1)보다 1.0포인트(p)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주(99.2) 이후 1년 동안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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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급지수 조사 이래 최저…72.1
서울 매매수급지수 64.8까지 떨어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또다시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로 지난주(73.1)보다 1.0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부동산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3주 연속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파른 집값 하락세와 금리 인상 기조가 겹치면서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역대급으로 얼어붙은 것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주(99.2) 이후 1년 동안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4.8로 지난주 65.7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7월 첫째주(58.3)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작년 11월 셋째주(99.6) 이후 1년 넘게 100을 밑돌고 있다.

서울 대부분 지역의 매수 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 영끌 매수세가 몰렸던 중저가 아파트 지역이 금리인상에 따른 타격을 받으면서 외곽 지역 매수심리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의 지수가 지난주 61.4에서 이번주 59.5로 떨어져 서울 5개 권역 중 처음으로 60선이 붕괴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도 63.8에서 63.4로 떨어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73.5에서 71.9로 하락했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3.5에서 62.4로 1.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 지수는 나홀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도심권은 지난주 65.9에서 이번주 66.6으로 0.7포인트 올랐다. 지난주에도 한주 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실거래가 거래 추이를 보면 서울 전역에서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북구 하월곡동 래미안루나밸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일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9월 최고가 11억2000만원에 비해 3억4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82㎡는 지난 9일 26억7600만원에 매매됐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가(32억7880만원)보다 8억원 이상 낮은 값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주 67.0으로 지난주 68.0에 비해 1.0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7.8에서 이번주 76.9로 하락했다.

전세 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3.1로 지난주 65.1에 비해 2.0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3.9에서 72.1로 1.8포인트 하락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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