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캠핑장 산사태로 최소 16명 사망

박효재 기자 2022. 12. 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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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의 한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캠핑장 위로 토사가 쏟아져 내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한 캠핑장에서 16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슬랑오르주의 한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캠핑장 약 30m 위쪽에서 캠핑장으로 토사가 쏟아져 내려 축구장 약 절반 크기를 덮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캠핑장에는 94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중 적어도 16명은 숨졌으며 17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상자 7명을 포함한 생존자는 61명이다. 당국은 실종자들이 매몰됐을 우려가 있다며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우기로 최근 비가 내렸지만 지난밤 집중 호우나 지진은 없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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