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아바타: 물의 길’, 투자의 길도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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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영화 '아바타: 물의 길(Avatar: The Way of Water)'이 개봉했다.
지난 9일 내한한 카메론 감독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전편인) 아바타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니 더욱더 기대하길 바란다"라며 "'아바타: 물의 길'은 스펙터클, 감동, 아름다움 등 모든 것이 있는 영화"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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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영화 ‘아바타: 물의 길(Avatar: The Way of Water)’이 개봉했다. 13년 전 세계 영화 흥행사를 새로 썼던 전편 ‘아바타’에 이은 후속작으로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9일 내한한 카메론 감독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전편인) 아바타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니 더욱더 기대하길 바란다”라며 “‘아바타: 물의 길’은 스펙터클, 감동, 아름다움 등 모든 것이 있는 영화”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 세대가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는데 이 영화가 그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영화 팬들의 가슴만 설레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아바타2 관련주로 묶이면서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주로 꼽히는 10여개의 종목 중 대표적인 곳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 IHQ다. 디즈니는 지난 2017년 계열사인 A&E텔레비전네트웍스코리아를 통해 IHQ의 지분 4.9%를 인수해 주요 주주가 됐는데 이런 관계 때문에 디즈니에서 배급하는 아바타: 물의 길 관련주로 꼽힌 것이다.
종합유선방송국을 운영하는 LG헬로비전도 아바타2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 IPTV 독점 제휴를 맺은 기업이기 때문이다. 아바타2가 흥행에 성공하면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이런 흥행 가도를 이어갈 것이고 이것이 LG헬로비전의 실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 밖에도 콘텐츠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게임회사 엠게임, IT 유통기업 디모아 등도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물론 관련주로 언급되는 기업들의 실제 주가와 이익이 영화의 흥행과 얼마나 관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대부분은 큰 연관이 없이 일시적인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로 끝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아바타2가 흥행에 성공해 코로나 시대에 주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영화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오랜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다시 스크린에 돌아온 아바타2가 국내 엔터주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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