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후드 현대차 부사장 "IRA 여파에 조지아공장 경제적 타당성 의문 들 것"

김창성 기자 2022. 12. 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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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위 임원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강경하게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버트 후드 현대차 정부 대응 담당 부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윌슨센터에서 열린 공공정책 연구소 토론회에서 IRA로 인해 조지아주 투자를 철회하거나 규모를 줄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거친 질문이지만 IRA로 인해 회사는 선택지들을 살펴 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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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후드 현대차 부사장이 미국의 IRA에 대해 조지아공장의 경제적 타당성에 의문이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현대차 조지아공장 조감도.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고위 임원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강경하게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버트 후드 현대차 정부 대응 담당 부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윌슨센터에서 열린 공공정책 연구소 토론회에서 IRA로 인해 조지아주 투자를 철회하거나 규모를 줄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거친 질문이지만 IRA로 인해 회사는 선택지들을 살펴 왔다"고 답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상반기 현지 생산을 목표로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후드 부사장은 앞으로 투자 취소 내지 투자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회사가 계속 주시해야 할 경제적 결정"이라며 "회사의 전기차 시장 판매와 시장 점유율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공장이 경제적으로 타당한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짚었다.

후드 부사장은 "시장이 계속 우리의 성장에 잠재적으로 해를 입힌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를 재평가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대체 시장으로 멕시코의 저렴함을 강조했다.

다만 후드 부사장은 "우리는 그렇게(재평가) 하고 싶지는 않다. 기업 입장에서 미국은 매우 중요하다"며 "조지아와 앨라배마 등의 현대차·기아 공장은 그동안 큰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의 끝에 어떤 해결책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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