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경고…“韓 집값, 2019년 보다 10%p 더 하락할 수도"

김아름 2022. 12. 16. 0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 한국의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며 장기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IMF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 능력' 보고서에서 △역대 추세와 최근 주택 가격간 불일치 △단기 금리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격차 △가계 신용 등을 고려해 주택 가격 위험 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능력’ 보고서
주택 가격 붕괴 사태와 유사한 가격조정 이어질 수 있어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 한국의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며 장기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IMF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 능력’ 보고서에서 △역대 추세와 최근 주택 가격간 불일치 △단기 금리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격차 △가계 신용 등을 고려해 주택 가격 위험 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

IMF 보고서는 팬더믹 기간에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가 확대되고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의 이유로 아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IMF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의 주택 가격 상승에 기여한 항목을 현재 가격, 금리요인, 아웃풋 갭, 가격 불일치분 등으로 나눈 결과 실제 가격 불일치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불일치는 과거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에 비해 추세를 벗어난 정도로 측정된 값으로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요인이라는 의미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가격 불일치가 큰 상황에서 정책금리 인상이 결합하면 과거의 주택 가격 붕괴 사태와 유사한 상당기간의 가격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특히 가계부채가 많은 국가들은 주택 조정이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했다.

IMF는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집값이 코로나 시작 전인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해 올해 말까지 10%P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봤으며 여기에 금리 인상까지 더하면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