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분당 땅을 산 이유 [매부리레터]
“송중기처럼 투자할 수 있다면…”
“제가 그 돈을 쓸만큼 어른이 되면 화폐가치는 떨어지잖아요. 땅으로 주세요.”(진도준)
동명 웹소설 원작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JTBC)에서 주인공 진도준(송중기)은 할아버지 진양철(이성민)의 고민을 해결해준 대가로 분당 땅을 받습니다. 그 이후 분당은 1기신도시의 성공 이후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불릴정도로 ‘대박’이나고 진도준은 이를 종잣돈 삼아 더 큰 투자로 부를 일굽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화제입니다. 재벌집에서 희생당했던 주인공이 다시 ‘환생’하여 각종 지략으로 재벌가를 접수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또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이 재벌집을 하나씩 무너뜨리는데 활용하는 기술이 엄청난 ‘투자실력’이라는데 있습니다. 주인공은 재테크의 달인입니다. 토지 투자, 아파트 투자, 주식, 비상장 주식 투자 등으로 빠른 속도로 재산을 불려갑니다.
그래서 아무도 관심없는 분당 땅을 어렸을 때 할아버지로부터 받고, 그 5만평을 용돈으로 받아 20대 때 이미 240억대 자산가로 올라섭니다. 이 ‘씨드’를 가지고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등의 기업에 투자하면서 2~3조로 불려나갑니다. 아마존같은 기업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수익률 900%를 올리기도 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대비해 전 재산을 달러로 바꿔 돈을 쓸어 담기까지 합니다.
재테크 고수 중의 고수인 셈입니다. 시청자들은 “진도준처럼만 투자하면 부자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반응입니다. 주인공은 재테크의 정석을 실천합니다. 발전가능성 높은 땅을 일찌감치 선점해놓고 기다려 ‘씨드’로 만들고, 전도유망하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않은 비상장 주식을 투자해 대박을 터뜨립니다. 국가 위기때는 ‘타이밍’을 잘 잡고 과감한 투자를 해서 더 큰 부자가 됩니다.
주인공은 한번 인생을 살아봤으므로, ‘미래’를 알고 있습니다. 한번 생을 살고 다시 ‘환생’한 것이니, 이미 재테크의 정답을 알고 있는 셈이지요. 손대는 곳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주인공을 보면서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우리는 오로지 ‘한번 생’만 주어지는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미래를 알기는 불가능합니다.
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 모두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나고 나니, 샀어야 하는 타이밍, 팔았어야하는 타이밍이 보입니다.
“2021년 집을 팔았더라면…”,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더라면…”,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비축했더라면…”
내년까지도 고금리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 나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상단이 8%에 육박합니다. 내년 경제는 더욱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도준은 어떻게 투자를 할까요?
“정말로 부자 되는 비결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는데 있다. 당신이 현재 실패로 좌절하고 있다면 미래의 성공을 위한 배움의 과정이라고 여겨라. 누구나 실패가 먼저고 성공은 나중이다. 실패를 했다면 당신은 실패를 통해서 하나 더 배웠기 때문에 성공에 한발짝 더 다가선 셈이다. 결코 희망을 잃지마라. 실패는 성공으로 안내하는 이정표다.” (책 부의 본능, 저자 브라운스톤)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50억원 자산을 일군 뒤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저자는 오히려 위기야말로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정말로 투자에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남들의 실패에서 교훈을 배워라! 그리고 실패를 성공으로 반전시켜라! 이것이 성공투자의 비법이다. 이것을 깨닫는데 나는 많은 수업료를 지불했다.”
저자는 “투자에서 성공하는 것은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 때문에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공의 포인트”라면서 “마음이 급하더라도 ‘간편한 성공 패키지’를 멀리하고 대신에 실수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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