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방향성 주목할 때…침체 우려 재확산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 주 금융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경기 방향성에 보다 주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을 5% 이상으로 높임에 따라 이제부터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높은 금리에 따른 부작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금조달 비용 증가에 따른 기업 부문의 신용 경색 문제도 있을 수 있으며 수요 위축에 따른 기업의 이익 훼손 정도, 경기 위축의 강도 등에 대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주 금융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경기 방향성에 보다 주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키움증권은 16일 미국 12월 FOMC 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50bpp(1bp=0.01%포인트) 인상했지만, 내년도 성장 전망치를 0.5%로 종전(1.2%)보다 하향 조정하고 물가와 실업률 전망치를 높이며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모두 키운 점을 짚었다.
또 점도표의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내년도 정책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5.1%로 종전(4.6%)보다 높아졌고 대부분의 연준위원들이 5% 이상의 금리 인상의 필요를 주장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은 긍정적이나 노동시장 내 임금 상승에 따른 서비스 물가의 상승 압력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은 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를 다시 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을 5% 이상으로 높임에 따라 이제부터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높은 금리에 따른 부작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금조달 비용 증가에 따른 기업 부문의 신용 경색 문제도 있을 수 있으며 수요 위축에 따른 기업의 이익 훼손 정도, 경기 위축의 강도 등에 대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경기의 연착륙, 경착륙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의 경착륙과 연착륙에 대한 판단에 있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지, 노동시장 내 실업률의 상승 여부로 생각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기 연착륙을 주장하는 연준은 실업률의 급등없이 빈일자리수가 감소하면서 노동시장 과열을 완화킬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서머스 전재무장관은 실업률 증가 없이 빈일자리만 감소하는 것(매칭 효율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역사적으로 빈일자리율 하락은 실업률 상승을 항상 동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노동시장 내 대퇴직 현상, 이민 감소, 대규모 재정지원 등으로 노동 공급 부족 문제가 조기에 해소되기 어렵다면 매스매칭에 따른 영향을 고려할 때 강한 수요 위축을 통한 노동 과열 조정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미국 노동시장 내 성장과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예상보다 수요 위축이 강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 수요 위축과정에서 기업들의 고용 감소와 해고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이를 고려할 때 빈일자리수가 줄어들면서 실업률의 상승도 불가피하다”며 “경기 위축이 시장 예상보다 강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으며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이 지나야 내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모·아들 살해한 40대…형제들은 왜 선처를 탄원했나[그해 오늘]
- 잇따른 與 막말에 유족 "시체 위에 발길질"
- 한덕수 "생각 굳건했으면" 발언에…유승민 "공감능력 제로"
- [누구템]"잘 다녀와" BTS 진 입대..멤버들 배웅 패션 보니
- 에이즈 걸린 채 8살 친딸 성폭행한 30대…2심도 징역 12년
- 승객 500명 갇혔다…1호선, 퇴근길에 2시간 열차 정지
- “이유 있었던 것 같다”…김진수가 말한 벤투 퇴장 비화
- 최근 10년간 7번 올랐다…연말 삼성전자 오를까
- 하루아침에 16도가 뚝…올겨울 한파 무슨일이?
- 남고생과 부적절 관계…30대 여교사, 결국 '불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