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인세 1%p 인하 수용" 국힘 "언 발 오줌누기"

원종진 기자 2022. 12. 16. 0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제시한 합의 시한인 어제(15일)까지도 협상의 진척이 안 보이자, 국회의장이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4%로 1%p 낮추자는 게 핵심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하고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이 제시한 합의 시한인 어제(15일)까지도 협상의 진척이 안 보이자, 국회의장이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수용했는데, 국민의힘은 판단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4%로 1%p 낮추자는 게 핵심입니다.

3% 인하를 주장한 여당과 인하 자체를 받을 수 없다는 야당 모두에 양보를 요구한 겁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에 대해서는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되 일단 예비비로 운영하는 안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어려운 민생 경제를 고려해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하고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국민의힘은 수용도, 거부도 아닌, 판단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인세 1%p 낮춘다는 게 사실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아니겠습니까. 그냥 형식만 그런 거지 실질적인 감세 혜택 없는데. 그 두 개 이외에도 정리될 사안들이 워낙 많습니다.]

여당은 '보류' 입장을 내놨지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법인세 1%p 인하 받으려고 지금까지 이러고 있겠냐"며 중재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중재안을 끝내 거부하면 다시 협상이 원점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이번 주 내 예산안 처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