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TIP] 변동성 커지는 시장…‘안정성’ 높인 투자전략은?

신하연 2022. 12. 16. 07: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등 '적립식 투자' 주목
픽사베이 제공.
디지털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 화면. 업루트컴퍼니 제공.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물가상승 정점 통과 기대감에 부풀어 상승세를 보이던 글로벌 증시도 "더 갈 길이 남았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에 재차 얼어붙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전망하는 향후 금리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점도표에서 내년 최종금리 전망치가 5.1%로 높아진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투자시장 내 커진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안정적인 재테크 전략으로 '적립식 투자'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적립식 투자는 적금과 유사한 형태로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에 투자할 때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적금과 비슷하게 투자 금액을 일정기간 정기적으로 나눠 투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춘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시세의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갈 수 있다.

우선 증권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적립식 투자 기반 재테크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적금과 적립식 펀드처럼 주기적으로 주식을 사모을 수 있는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와 해외 종목에 모두 투자 가능하며, 일·주·월 단위로 투자 주기를 정할 수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주식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안정적인 주식 투자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매주 혹은 매월 원하는 날에 선택한 종목을 1주씩 주문하는 자동주문 서비스를 운영한다.

절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연금저축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업체인 파운트와 콴텍이 최근 잇달아 적립식 연금저축 서비스를 내놨다.

파운트 앱에서 KB증권 계좌로 간편하게 투자가 가능한 자문형 연금저축 상품은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은 패시브(Passive) 자산배분 전략으로 미국 주식시장 지수의 장기 성장을 추종하고 30% 이하는 마켓타이밍에 따른 대응을 통해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Active)한 운용으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최소 주문금액은 50만원으로 월 1회 정기 리밸런싱(자산 편입비중 재조정)을 통해 현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기투자를 통한 절세·수익·노후대비 '1타 3피'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앱인 콴텍도 지난달 말 매월 적금처럼 꾸준히 투자하는 연금저축 서비스를 선보였다.

콴텍의 4가지 투자 알고리즘을 결합, 자산배분 전략 등에 분산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변동성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최소 투자 금액은 30만원이며, 수수료는 수익금의 15%로 수익이 없으면 부과되지 않아 장기상품에 더욱 합리적이다.

한편 이같은 적립식 투자 방식은 가상화폐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업루트컴퍼니의 디지털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은 일정한 금액을 투자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구매, 적립하는 서비스다. 가상화폐의 현재 가격과 상관없이 장기간에 걸쳐 정해진 금액만큼 디지털 자산을 분할 매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특히 지난 9월 출시한 '스마트 저금통'은 주기적인 온체인(on-chain)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비율로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비트세이빙을 통해 구매한 디지털 자산은 업루트컴퍼니에서 별도로 운용하지 않으며 제1금융권이 참여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전문 기업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이 외에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역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을 자동 매수하는 '스마투'(스마트한 투자방법의 줄임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투는 적립식 구매를 기반으로 투자자가 사전 예약한 주기와 투자 금액, 디지털 자산 종류 및 기한에 따라 디지털 자산의 자동 매수가 가능하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