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에 美증시 '털썩'...애플 4.7%↓[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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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경제를 침체로 빠뜨리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0.6% 하락했는데, 이는 시장이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의 후퇴였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은행주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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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경제를 침체로 빠뜨리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64.13포인트(2.25%) 내린 3만3202.22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다우지수는 900포인트 이상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였다.
S&P500지수는 99.57포인트(2.49%) 내린 3895.7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60.36포인트(3.23%) 내린 1만810.53으로 장을 마쳤다.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479%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448%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는 전날 연준이 내놓은 강경한 금리 전망 충격에 영향을 받았다. 예상보다 약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 발표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던 월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긴장했다.
여기에 이날 나온 실망스러운 소매 판매 데이터는 시장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0.6% 하락했는데, 이는 시장이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의 후퇴였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전략가는 "주식시장의 반응은 이제 경기 침체를 고려하고 있으며, 앞서 파월 의장이 언급했던 연착륙 가능성을 배제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과 시장의 줄다리기는 정확하게 시장의 편"이라며 "둔화는 일시적이 아니며, 연준은 2024년 이전에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P500종목 중 이날 상승 마감한 종목이 14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대부분의 주식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4.69%, 4.4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3.20%, 3.42% 내렸다.
넷플릭스는 당초 약속했던 시청자수 목표를 놓쳐 광고주에게 비용을 되돌려주고 있다는 보도 영향으로 주가가 8.63% 급락했다. 메타는 4.48% 하락했다. HP와 텔라닥은 각각 5.36%, 5.01 % 내렸다.
테슬라는 0.55% 상승 마감했다.
타겟은 3.22% 내렸고, 디즈니와 다우는 각각 3.89%, 3.57% 하락했다. IMB은 5.01% 하락했고, CVS헬스는 3.06% 내렸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은행주도 하락했다. 모건스탠리가 3.00% 내린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은 각각 2.93%, 2.96%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2.49%, 1.58% 내렸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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