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서울 아파트 분양가 1년 새 '9%' 하락… 3.3㎡ '2983만원'

지난달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532만원으로 전월 대비 1.77% 올랐다. /사진=뉴스1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는 1532만19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민간아파트의 경우 평균 2983만5300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9%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32만1900원이다. 전월 대비 26만7300원, 전년 동월 대비 135만6300원이 올랐다. 분양가격지수는 같은 기간 1.77%, 9.71% 오른 178.7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HUG 주택분양보증이 발급되고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전국 30가구 이상 민간아파트를 전수조사해 집계된다. 분양가격지수는 2014년을 기준시점(100점)으로 잡고 환산해 산출한 값이다.

서울 민간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전월 동기(2805만9900원) 대비 오른 2983만53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분양가격지수는 162.3으로 전월 대비 6.32% 올랐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16% 하락했다.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102만1000원으로 전월 동기 대비 37만2900원, 전년 동월 대비 24만7500원 올랐다. 분양가격지수는 153.5로 같은 기간 1.80%, 1.19%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12만500원으로 분양가격지수는 191.0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 중 대구는 전월 대비 하락세가 컸다.

지방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258만2900원이다. 분양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42%, 전년 동월 대비 11.06% 오른 184.8을 기록했다.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만3640가구로 전월 대비 1861가구 늘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 세대 수는 1만5292가구로 전월 대비 8738가구 늘었다. 지난달 신규 분양이 0이었던 서울은 이번 조사에서 6690가구가 신규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전월 1285가구에서 이달 670가구로 줄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신규 분양 세대 수는 3505가구로 전월 대비 989가구가 줄었다. 기타 지방은 4843가구가 신규 분양됐으며 이는 전월 대비 5887가구 줄어든 수치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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