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경기 후퇴 우려에 급락 마감…다우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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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 3202.2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2.49% 하락한 3,895.75에, 나스닥 지수는 3.23% 급락한 1만 810.5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 내에서 상승 마감한 종목이 단 14개에 불과할 정도로 하방 압력은 전 분야에 걸쳐 강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을 뒤로 하고 경기침체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이유는 이날 발표된 11월 소매판매의 영향이 큽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쇼핑대목 시즌이었던 11월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6% 감소했습니다. 올해 최대 감소폭으로 다우존슨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보다 부진했습니다.
코로나 지원금과 임금 상승분으로 유지됐던 소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소비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기 때문에 0.6% 하락은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속절없이 흘러 내렸습니다. 애플이 4.9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각각 3.19%, 4.31%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0.55% 오르며 시총 TOP10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이 5천억 달러대를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순위는 6위로 돌아왔습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가 2년래 최저치인 상황 속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주식 약 4조7천억원어치를 또 매각했습니다. 머스크의 관심이 트위터로 옮겨갔다는 우려와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 둔화 속에 테슬라 강세론자마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RBC 캐피털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아웃퍼폼 의견은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225달러로 대폭 낮췄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하며 배럴당 76.1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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