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서학개미도 절레절레… '머스크 리스크' 올해만 10조 손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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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649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외신은 트위터 인수 이후 불거진 일론 머스크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장마감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슬라 주식 약 2200만주(36억달러 규모)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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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각) 테슬라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4.15달러(-2.58%) 떨어진 156.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까지 8거래일 중 7거래일간 하락했다.
테슬라는 2년 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치솟으면서 시총 5000억달러를 넘었다. 이후에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주가는 고공 행진했다. 지난해 11월 시총이 1조달러 문턱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59% 하락하며 주가는 반 토막 났다.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주식 비중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3일 기준 서학개미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173억8480만달러(약 22조7045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기준 91억6902만달러(약 11조9518억원)까지 줄었다. 보관금액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주문이 들어온 해외 주식을 예탁원이 보관하고 있는 금액이다.
보관금액 감소는 증시 불황으로 인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보관된 테슬라 시총이 줄면서 평가가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테슬라의 부진은 우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꼽힌다. 외신은 트위터 인수 이후 불거진 일론 머스크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금융전문 채널 CNBC 방송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정기적으로 선동적인 트윗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가 부진을 거듭하는 사이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장마감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슬라 주식 약 2200만주(36억달러 규모)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각은 올 들어서만 네 번째다. 앞서 머스크는 올 들어 9420만2321주, 약 229억3000만달러(주당 243.46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운 바 있다.
증권가에선 테슬라의 주가 회복을 위해선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는 모습을 주주와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는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테슬라 소비자는 일론 머스크의 비전과 문제 해결 방식에 열광하고, 테슬라의 기술 개발을 기다려주고, 미완성 기술에 대해 열성적으로 피드백을 주면서 기술 개발에 동참해온 동반자적 관계"라며 "소비자의 팬덤이 빠르게 식어서 되돌릴 수 없는 시기가 되기 전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에 다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너지, 충전, 자율주행, 로봇 등 테슬라와 연결된 기술을 통해 발전을 제시해 기업가치 상승이 필요한 시기"라며 "일론 머스크는 소비자 팬덤이 식기 전에 테슬라에 다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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