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아이오닉5·EV6 판매량 제쳤다…출시 석달만에 전기차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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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번째 세단 모델 '아이오닉6'가 출시 3개월 만에 '형님 격'인 아이오닉5와 EV6를 누르고 전기차 대세로 등극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출시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신차 효과가 어느 정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아이오닉6는 기존 아이오닉5, EV6에 비해 디자인은 물론 승차감, 주행성능 등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며 "또 아이오닉6는 SUV인 아이오닉5, EV6와는 결 자체가 다른 세단 모델로 차의 용도가 달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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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의 고급스러움, 40~50대 남성에 통했다…"현대차 전기차 명성 이을 것"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번째 세단 모델 '아이오닉6'가 출시 3개월 만에 '형님 격'인 아이오닉5와 EV6를 누르고 전기차 대세로 등극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아이오닉5, EV6 대비 디자인과 성능 등이 크게 업그레이드된 아이오닉6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톱티어 흐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11월 아이오닉6 판매량은 9460대로 국내 시장 전기차(국산+수입)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오닉6는 9월 첫 달 1825대를 시작으로 10월 3676대, 11월 4139대가 팔리며 매달 판매량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
아이오닉6 판매량은 지난 3개월 동안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 승용차 4만4686대의 21.1%를 차지한다. 즉, 9~11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 승용차 10대 중 2대는 아이오닉6인 셈이다.
아이오닉6는 '형님' 아이오닉5와 EV6의 판매량도 제쳤다. EV6 판매량은 9월 2193대, 10월 2367대, 11월 1917대 등 총 6377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6에 이어 전기차 판매량 2위다. 아이오닉5의 경우 9월 2212대, 10월 2241대, 11월 1848대 등 총 6301대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기아의 니로로 3412대, 5위는 테슬라의 모델 Y로 2921대다.
아이오닉6는 주로 남성, 특히 40~50대 중년층이 주로 구입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73.4%에 달한다. 40대 남성은 1209대로 전체의 12.7%를, 50대 남성은 1090대로 11.5%를 차지했다. 반면 20대는 1.5%(151대), 70대는 1.6%(158대)에 그쳤다.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은 SUV 모델인 기존 아이오닉5와 EV6와 달리 세단인 아이오닉6의 고급스러움이 중장년층에게 통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아이오닉6 트림은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다. 판매 비중은 47.9%를 기록했다.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아이오닉6의 최상위급 트림으로, 가격은 6135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6가 신차 효과를 업고 인기를 이어가 기존 아이오닉5와 EV6가 만들어 놓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6는 사전계약 첫날에 계약대수 3만7446대를 기록하며 아이오닉5가 보유한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2만3760대)를 넘어섰다.
아이오닉6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아이오닉6는 최근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내년초 아이오닉6를 해외에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출시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신차 효과가 어느 정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아이오닉6는 기존 아이오닉5, EV6에 비해 디자인은 물론 승차감, 주행성능 등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며 "또 아이오닉6는 SUV인 아이오닉5, EV6와는 결 자체가 다른 세단 모델로 차의 용도가 달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해외 출시가 본격화되면 현재 아이오닉5, EV6가 만들어 놓은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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