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임시예산 23일까지 연장안 처리…연방정부 셧다운 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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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하원이 임시예산 연장안을 통과시키면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를 피하게 됐다.
미 하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본회의에서 임시예산 지출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하는 안을 찬성 224표, 반대 201표로 처리했다.
다행히 민주당과 공화당 하원이 우여곡절 끝에 임시예산 연장안을 처리하면서 일단 새로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는 수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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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처리 가능성 높아…23일까지 2023회계연도 예산 처리 시간 벌어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연방 하원이 임시예산 연장안을 통과시키면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를 피하게 됐다.
미 하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본회의에서 임시예산 지출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하는 안을 찬성 224표, 반대 201표로 처리했다.
당초 2023회계연도 예산안은 2022회계연도 예산이 종료되는 지난 9월30일 이전에 처리돼야 했지만, 11·8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과 공화당간 대치가 지속되면서 지난 9월말 기존 예산안에 준해 이달 16일까지 재정을 집행할 수 있는 임시예산안을 처리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이 2023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행히 민주당과 공화당 하원이 우여곡절 끝에 임시예산 연장안을 처리하면서 일단 새로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는 수순에 돌입했다.
상원에서 오는 16일까지 연장안을 처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경우 임시 예산 집행은 23일까지로 연장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하원의 연장안 처리에는 공화당 지도부의 '반대 투표' 당론에도 불구하고 리즈 체니, 애덤 킨징어, 크리스 제이콥스, 앤서니 곤잘레스 하원의원 등 9명의 이탈자가 나와 공화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들 중 7명은 지난 중간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지 못해 하원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는 지난 13일 자당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연장안 처리 시도는 공화당이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않았던 레임덕 지출 법안을 위한 추가 시간을 벌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내년 1월에 출범하는 차기 하원의 의장으로 유력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내년에 2023 회계연도 예산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상원에선 임시 예산 연장안이 무난하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그간 국가안보를 위한 자금 지출 차질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임시예산안 처리를 지지해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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