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당첨 커트라인 '최저 20점' 굴욕

신유진 기자 2022. 12. 1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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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시장 최대 기대주로 꼽혔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일부 평형 당첨 커트라인(최저 당첨가점)이 평형별로 최저 20점에서 최고 77점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 59㎡A 해당 지역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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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최저 당첨 가점은 20점으로 49㎡A에서 나왔으며 평균 가점은 50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계약률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올해 청약시장 최대 기대주로 꼽혔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일부 평형 당첨 커트라인(최저 당첨가점)이 평형별로 최저 20점에서 최고 77점으로 나타났다. 저조한 청약경쟁률에 이어 예상보다 낮은 청약가점 등으로 계약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가점도 낮은 상황에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와 매맷값까지 하락하는 등 악조건인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미계약 사태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 59㎡A 해당 지역에서 나왔다.

이어 77점보다 1점 낮은 76점짜리 통장은 전용 84㎡C에서 나왔다. 전용 84㎡A·B·C와 전용 59㎡B에선 74점, 전용 59㎡E에선 71점 등으로 16개 타입 가운데 8개 타입에서 70점이 넘었다.

반면 최저 당첨 가점은 20점으로 49㎡A 주택형이었다. 이 단지의 전체 당첨 가점 중 가장 낮았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이며 무주택 기간과 부양 가족 수, 입주자저축(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4인 가구와 3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은 각각 69점, 64점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최저 가점은 49㎡A 20점을 비롯해 ▲39㎡A(26점) ▲84㎡E(35점) ▲84㎡F(40점) ▲84㎡C·D(42점) ▲84㎡G(44점) ▲59㎡C(46점) ▲59㎡B(49점) 등으로 8개 타입에서 50점을 밑돌았다.

이 가운데 가점이 가장 낮게 형성된 주택형은 세대 간 간격이 가까워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59㎡C와 84㎡E였다.

최저 가점이 20점에 머무른 곳 이외 주택형별 평균 가점은 대부분 50점을 웃돌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총 16개 주택형을 분양했는데 이 가운데 13개 주택형의 평균 당첨자 가점은 50점 이상이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에는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지원했다. 총 16개 타입 중 12개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지만 ▲39㎡A ▲49㎡A ▲84㎡D ▲84㎡E 등 4개는 순위 내 청약 마감을 하지 못했다.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했다.

이미 청약통장은 던져졌고 남은 건 계약률이다. 내달 진행하는 당첨자 계약 때 계약률이 저조하면 이른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수 있다. 청약 경쟁률이 시장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서 계약을 고민하는 당첨자가 있을 수 있어서다. 최근 집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나와 수요자들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쇄 미계약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입지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을 생각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에서 무순위청약까지 가는 상황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낮은 경쟁률로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내년 1월3일부터 17일까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계약금 20%, 중도금 50%, 잔금 40% 일정으로 진행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당첨자 발표일 이후 8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고 같은 날 기준 10년 동안 재당첨이 제한된다.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2년간 거주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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