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NO" 파월 한마디에…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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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매파적 FOMC와 경기 침체 가능성 속 위험선호 위축에 다시 1300원선으로 올라섰다"며 "내년도 경기전망치는 연착륙보다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는단 평가와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혼재되면서 장중에 혼선을 보였으나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점점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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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303.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4원 오른 1301.7원에 개장한 뒤 장중 1303.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전월대비 둔화되면서 7거래일 만에 1300원대 아래로 내려간 뒤 하루만에 다시 1300원으로 복귀했다.
지난 13~14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3.75~4.0%에서 4.25~4.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4번 이어진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멈추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줄였지만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내년 연말 최종금리는 4%대에서 5%대로 높아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직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로써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는 2000년 10월5일 1.25%포인트(미국 6.5%, 한국 5.25%) 이후 22년 2개월래 최대폭이다.
한국은행도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만큼 환율과 자본 유출입 등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전날 '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매파적 FOMC와 경기 침체 가능성 속 위험선호 위축에 다시 1300원선으로 올라섰다"며 "내년도 경기전망치는 연착륙보다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는단 평가와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혼재되면서 장중에 혼선을 보였으나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점점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금리인상 감속에도 점도표 상향으로 시장의 섣부른 통화완화 기대는 철저하게 차단된 분위기 속에서 이제는 연준과 금리인상에 후행적으로 나타나는 경기침체 위험을 소화하는 과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다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은 원화 환율을 누를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1300원대를 중심으로 공방전이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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