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삼성화재… 디지털사업본부장에 '상무급' 임원 전격 발탁

전민준 기자 2022. 12. 1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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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상무급 임원을 디지털사업본부장에 전격 발탁했다.

삼성화재가 본부장에 상무급 임원을 배치한 것은 창사 이후 최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화재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사업본부장에 고기호 상무를 선임했다.

삼성화재가 본부장에 상무급 임원을 배치한 것은 지난 1956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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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상무급 임원을 본부장으로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삼성화재 강남 사옥./사진=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상무급 임원을 디지털사업본부장에 전격 발탁했다. 삼성화재가 본부장에 상무급 임원을 배치한 것은 창사 이후 최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화재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사업본부장에 고기호 상무를 선임했다. 1972년생인 고기호 상무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후 2015년 삼성화재 마케팅기획파트장, 2018년 경영관리파트장 등을 거쳤으며 2021년부터 디지털추진팀장을 이끌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삼성화재가 내놓은 다이렉트채널 신규 브랜드 '착'도 고기호 상무 주도로 진행됐다. 온라인 기반의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착 맞는 초개인화한 상품을 제공하는 중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보험료에 맞춘 최적의 보장을 소개하는 보험 피팅 서비스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화는 올해 1월 취임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가 꼽은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홍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부터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기까지 업무 프로세스상 가능한 모든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삼성화재가 본부장에 상무급 임원을 배치한 것은 지난 1956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통상적으로 삼성화재는 본부장에 부사장급 임원을 배치했다. 성과주의 원칙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재를 리더급으로 발탁한 것이다.

실제 지난 12일 삼성화재는 성과중심의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13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단행했다. 이날(12일) 인사에서 삼성화재는 1977년생 김민경 파트장과 전경은 파트장 등 2명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김 신임 상무는 삼성화재 임원 중에서 최연소 임원이기도 하다. 또한 구영민 인사팀장과 김준하 전략영업마케팅팀장, 최재봉 기업영업1사업부장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IFRS17(새국제회계기준) 전면 시행 대비, 효율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로 질 중심의 성장과 사업 수익성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되 신성장 동력인 글로벌, 디지털은 사업 추진력 제고에 역량 집중하고 사업환경 및 제도변화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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