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 수익성-성장성-안정성 모두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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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됐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6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대기업 매출액은 올 2분기에 1년 전보다 23%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19%만 늘었다.
대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년 전 8.3%에서 올 3분기 4.7%로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지난해 3분기 5.0%에서 올 3분기 5.4%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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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92.6%… 6년만에 최고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됐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6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7.5% 증가하는 데 그쳐 2분기(4∼6월·20.5%)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대기업 매출액은 올 2분기에 1년 전보다 23%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19%만 늘었다. 이번 조사는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042곳 중 3907곳을 표본으로 이뤄졌다.
기업들의 수익성도 둔화됐다. 올 3분기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뜻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로 지난해 3분기(7.5%)보다 악화됐다. 대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년 전 8.3%에서 올 3분기 4.7%로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지난해 3분기 5.0%에서 올 3분기 5.4%로 늘었다.
기업들의 빚이 늘면서 안정성도 악화됐다. 3분기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92.6%로 2분기(91.2%)에 비해 늘었다. 이는 2016년 2분기(94.96%)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대기업 부채비율은 87.9%에서 89.9%로 늘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108.3%에서 106.0%로 하락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면서 대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둔화됐다”며 “중소기업은 방역 정책이 풀리면서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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