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위기관리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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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고금리와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겹친 내년도 사업 계획 논의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디바이스경험(DX)부문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개최된다.
특히 연말 전략회의의 경우 내년도 사업 목표와 경영 전략을 주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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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은 참석하진 않을 듯
삼성전자가 15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고금리와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겹친 내년도 사업 계획 논의에 들어갔다. 2023년도 정기인사 및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뒤 신규 체제로 처음 열리는 대규모 공식 회의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디바이스경험(DX)부문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16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 22일에는 반도체(DS)부문 회의가 예정돼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 부문장인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개최된다. 각 사업부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이 모두 참여하며 사업부문별,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연말 전략회의의 경우 내년도 사업 목표와 경영 전략을 주로 논의한다. 과거에는 해외 법인장들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모두 귀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화상회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원들에게 “2023년은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며 비용 효율화를 주문한 바 있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소비 침체로 이미 하반기부터 시작된 타격이 최소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7% 떨어진 8조2264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첫날 회의부터 수요 침체 대응 전략과 비용절감 방안 등 강도 높은 위기관리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부별로 공급망 재편, 원자재가 상승, 시장 침체 등 가장 시급하게 당면한 상황들이 다르다”면서 “내년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대응 계획을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보완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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