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 경남 합천 등 26곳 선정
신수지 기자 2022. 12. 16. 03:02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지가 처음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남 합천, 충북 청주, 전북 임실 등 도시재생사업지 총 2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선정된 사업지 중 88%(23곳)가 비수도권이며, 인구 50만명 이하 지방 중소도시 비율이 57.7%다.
이날 선정된 26개 지역엔 2027년까지 국비 2660억원과 민간 자본 2580억원 등 총 1조53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공동 이용 시설 47개와 창업 지원 공간 15개를 만들고, 주택도 1025가구 새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8800여 개의 일자리도 창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역점 사업으로 매년 100곳 안팎이 선정됐으나 사회 기반시설을 획일적으로 공급하는 일회성 사업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영상테마파크(합천)나 화장품(청주) 같은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해 사업 종료 후에도 도시재생이 지속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석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기존 사업과 차별화되고 계획 완성도가 높은 사업만을 선별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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