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핵심광물 中 의존도, 경쟁국중 가장 높아
한국은 이차전지 제조 강국이지만 핵심 광물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주요 경쟁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차전지 분야 경쟁국인 한국·일본·중국·독일의 핵심 광물 특정 국가 수입 의존도를 분석해 비교한 결과인데 우리나라가 그만큼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의미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이차전지 핵심 광물 8대 품목의 공급망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액 기준 우리나라의 대중 수입의존도는 60%에 육박하며 주요 생산국 중 1위를 나타냈다. 2010년 35.6%에서 2020년에는 58.7%까지 늘어나면서 10년 만에 23%포인트 급증했다. 일본과 독일도 중국에서 이차전지 핵심광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 비중은 우리나라에 크게 못 미치는 각각 41%와 14.6%로 집계됐다.
광물별로 이차전지 핵심인 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트(83.3%·중국), 황산망간·황산코발트(77.6%·중국), 산화리튬·수산화리튬(81.2%·중국), 탄산리튬(89.3%·칠레), 황산니켈(59%·핀란드) 5개 품목에서 우리나라의 특정국 의존도가 비교 대상 4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흑연(87.4%)과 이산화망간(69.6%)도 중국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가 미국 및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나라로부터 핵심 광물을 수입하는 비중은 평균 15%에 그쳤다. IRA가 보조금 혜택을 주는 요건인 4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칠레에서 수입액의 89.3%를 들여오는 탄산리튬을 제외하면 IRA 혜택을 받는 국가로부터 수입은 10.1% 수준”이라며 “단기간 40%에 이르는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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