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특보 해제, 빙판길 낙상·제설차 전도…19일까지 강추위(종합)

정연주 기자 최대호 기자 2022. 12. 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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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대설 위기경보 하향…비상 1단계 해제
양양 7.3㎝, 인천·서울 4.5㎝ 눈 내려…출근길 도로제설·제빙 총력
중부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는 15일 서울역에서 관계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최대호 기자 = 전국의 모든 대설 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오후 11시부로 대설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하고 비상1단계를 해제했다.

이번 강추위는 19일까지 영하 15도 안팎의 아침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11시 기준 강원과 충북, 경기, 경북의 한파 특보는 유지하고 있다.

대설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24시간 동안 적설량은 경기 화성이 7.9㎝로 가장 많았고, 강원 화천이 7.7㎝, 충남 청양 5.5㎝, 충북 제천 4.8㎝, 서울 4.5㎝, 인천 4.5㎝ 순이었다.

총 적설량은 충북 진천이 13.5㎝, 경북 문경이 12㎝, 강원 평창 11.1㎝, 경기 화성 9.8㎝, 전북 장수 9.8㎝ 등이다.

눈은 그쳤지만, 영하권 한파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강원 화천은 영하 12.8도, 경기 연천 영하 9.9도, 경북 영주 영하 3.7도, 서울 영하 3.6도, 충북 단양 영하 3도다.

현재 기준 13일 오전 10시부로 '주의'로 상향된 한파 위기 경보는 유지되고 있다.

이번 대설·한파에 따른 사망 등의 피해 사례는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낙상신고와 차량 미끄러짐 사고 등이 속출했다. 수도관 동파 2건(강원), 계량기 동파 3건(인천, 충북,경기) 등의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경기 여주와 안성에서는 블랙아이스(도로결빙) 현상으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고, 광주·용인·성남 등에서는 빙판길 낙상 신고가 이어졌다.

경기 소방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구급 56건, 고드름 제거 8건, 수도관 동파 1건, 안전조치 5건 등 모두 70건의 소방활동을 펼쳤다. 인천에서도 낙상 사고 등 대설 관련 1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에서는 제설차량이 전도되기도 했다. 낮 12시39분쯤 철원군 잠곡사거리 회전교차로 제설 작업 중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며 50대 운전자가 다쳤다. 홍천과 양구에서도 빙판길 교통사고가 나 운전자 등이 부상을 입었다.

충북에서도 낙상 등 유사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퇴근시간 빙판길 거북이 운행에 의한 교통 정체가 지속됐다.

현재 강원 고성 미시령옛길과 충남 보령 질고개 등 지방도 4개소가 통제 중이며 서울 화곡로길, 경북 상주 갈티재 등은 운행을 재개했다.

국립공원 9개 공원과 224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며 제주와 울산 등 항공기 5개 공항 10편도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설과 한파 관련, 취약계층에 대한 거주상황을 점검하는 등의 철저한 사전 대비를 지시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중대본부장)도 각 지자체 등에 출근길 도로 결빙 제설작업과 비닐하우스 등 적설 취약 시설 제설작업, 시설물 동파 방지 등을 위한 대비를 주문했다.

국토교통부는 18개 국토소, 도로공사, 21개 민자도로 등에 사전 제설작업에 나섰으며, 교육부는 기상상황에 따른 등·하교시간 조정 등 대책을 검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각 농가에 예방 요령 등을 당부했고, 보건복지부는 독거어르신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집중 보호했다.

도로공사는 38개 지사, 21개 노선에 제설작업 지시를, 철도공사는 경부선과 경의선 등 철도 7개 노선에 대해 퇴근시간대 연장 운행을 시행했다. 서울시도 출퇴근시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했다.

경찰청은 3개 시도 경찰청, 6개 경찰서에 재난상황실을 운영했고, 소방청은 수도관 동파나 결빙지역 차량 안전조치 등 68건을 조치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엔 총 1만432명이 비상근무에 나섰으며 한파 대비 홀몸 어르신,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9만8735명 중 3만6675명의 안전실태를 점검했다.

중대본은 "자연재난대응과 대설·한파 초기대응을 유지하겠다"며 "출근길 제설·제빙 상황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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