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인천 뜬 항공사, ‘호주여행 치트키’ 등극하나
IMF 당시 중단한 이후 24년만 운항
콴타스 부사장, 젯스타 세일즈 총괄 방한
지난 10일부터 서울과 시드니 간 정기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인 콴타스항공은 2008년 부정기편 운항이후 24년 만이다.
콴타스항공은 인천~시드니 노선을 내년 4월까지 주 4회,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는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해당 항공편의 기종은 에어버스 A330이다.
콴타스 그룹 산하의 저비용항공사(LCC) 젯스타항공은 지난 11월부터 주 3회 인천~시드니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에 더해 콴타스항공의 새로운 서울 취항 편은 호주로 항공 왕래를 더욱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콴타스 그룹은 두 항공사 취항을 통해 주 6회 인천~시드니 구간 직항 항공편을 제공, 연간 21만석 이상의 항공 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은 시드니에 도착하면 60개 이상의 콴타스 그룹 국내선 연결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호주 전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순수 관광 수요뿐 아니라 비즈니스 출장 여행객을 비롯해 기업으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니즈도 고려하고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파자마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시드니에 60개에 달하는 국내선의 연결편을 보유하고 있다. 뉴질랜드로 가는 노선도 55이다.
반면에 젯스타는 낮은 운임을 찾는 수요층에게 어필한다. 요금은 단순 좌석 구매를 기준으로 한다.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는 추가 비용을 낸다.
낮은 비용으로 합리적인 운용이 가능한 이유로 젯스타의 보잉 787기가 동일 크기의 타 항공기에 비해 연비가 20% 더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거기에 좌석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운영하며 비즈니스 클래스까지 운용하고 있다.
젯스타는 시드니에서 22개 루트를 활용할 수 있다. 뉴질랜드 국내선도 운항 중이다.
지난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만난 존 시메오네(John Simeone) 콴타스 인터내셔널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지난 10일 시드니에서 거의 만석으로 첫 이륙을 했다. 오랫동안 코로나로 인해 못 본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탑승하는 승객들의 표정이 매우 밝았다”며 기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인천~시드니 노선 취항 전까지 LCC에 대한 규제가 큰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이번 노선 취항으로 한국과 호주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인천~시드니 노선을 성공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어 인천~멜버른이나 인천~골드코스트 등 다른 지역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 없다. 다만 시드니~멜버른을 약 30편이 오가고 있고, 시드니~골드코스트도 15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어 여행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콴타스항공은 서울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소고기 불고기, 채식 비빔밥 등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메뉴를 기내식으로 준비한다. 젯스타항공은 신규 취항에 맞춰 편도로 최저 7만7000원의 가격으로 특별 운임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콴타스그룹은 뉴사우스웨일즈 관광청과 여행사 등과 협력해 한국 시장에 특별 요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데이비드(Andrew David) 콴타스 국내외노선 총괄 CEO는 증가하는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빠르게 국제선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권 판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휴가 시즌에는 양국 여행자들의 수요가 많다”면서 “새로운 노선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해준 인천국제공항, 한국관광공사, 뉴 사우스 웨일즈 주 정부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주일에 3억씩 받는 손흥민의 ‘공항패션’은...코트가격 보니 - 매일경제
- 노무현이 박수 쳤던 그 공장...17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 매일경제
- “월드컵 우승하면 벗겠다”…파격 공약 크로아티아 미녀, 누구길래? - 매일경제
- ‘무적’ 신세 호날두, 월드컵 끝나고 어디 있나 했더니… - 매일경제
- 이런 노조가...“발전기금 안내면 집회” 영세업체들에 2억 챙겨 - 매일경제
- 서대문·노원 집값 ‘반 토막’ 공포...은마·잠실주공 억소리 하락 - 매일경제
- 부동산 혹한기에 경쟁률 1000대1 실화야?…어딘가 보니 - 매일경제
- “벤버지 찬양? 국내 감독도 이 정도는 해”…김형범, 벤투 폄하 논란 - 매일경제
- 고급차 보여주며 재력 뽐내더니...래퍼 도끼 세금 3억 체납 - 매일경제
- 메시 “월드컵 트로피 누구한테도 내주지 않겠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