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인천 뜬 항공사, ‘호주여행 치트키’ 등극하나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2. 12. 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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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 인천~시드시 직항 정기편
IMF 당시 중단한 이후 24년만 운항
콴타스 부사장, 젯스타 세일즈 총괄 방한
콴타스항공 에어버스 A330 항공기. /사진= 콴타스항공
호주 여행이 한결 수월해졌다. 1998년 2월 IMF 외환위기 당시 운항을 중단한 호주 최대 국영항공사 콴타스항공이 인천~시드니 직항 정기편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10일부터 서울과 시드니 간 정기 직항 노선을 운영 중인 콴타스항공은 2008년 부정기편 운항이후 24년 만이다.

콴타스항공은 인천~시드니 노선을 내년 4월까지 주 4회,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는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해당 항공편의 기종은 에어버스 A330이다.

콴타스 그룹 산하의 저비용항공사(LCC) 젯스타항공은 지난 11월부터 주 3회 인천~시드니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에 더해 콴타스항공의 새로운 서울 취항 편은 호주로 항공 왕래를 더욱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콴타스 그룹은 두 항공사 취항을 통해 주 6회 인천~시드니 구간 직항 항공편을 제공, 연간 21만석 이상의 항공 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은 시드니에 도착하면 60개 이상의 콴타스 그룹 국내선 연결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호주 전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콴타스항공 에어버스 A330 항공기. /사진= 콴타스항공
콴타스와 젯스타 모두 한국 여행객에겐 낯설 수 있다. 두 항공사는 겨냥하는 시장이 판이하다. 콴타스항공은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다양한 상품과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코노미클래스부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순수 관광 수요뿐 아니라 비즈니스 출장 여행객을 비롯해 기업으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니즈도 고려하고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파자마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시드니에 60개에 달하는 국내선의 연결편을 보유하고 있다. 뉴질랜드로 가는 노선도 55이다.

반면에 젯스타는 낮은 운임을 찾는 수요층에게 어필한다. 요금은 단순 좌석 구매를 기준으로 한다.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는 추가 비용을 낸다.

낮은 비용으로 합리적인 운용이 가능한 이유로 젯스타의 보잉 787기가 동일 크기의 타 항공기에 비해 연비가 20% 더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거기에 좌석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운영하며 비즈니스 클래스까지 운용하고 있다.

젯스타는 시드니에서 22개 루트를 활용할 수 있다. 뉴질랜드 국내선도 운항 중이다.

존 시메오네 콴타스 인터내셔널 세일즈 총괄 부사장. /사진= 콴타스그룹
“코로나 이전에 호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 한국인이 10위를 차지했다. 현재 호주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인들이 호주를 방문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난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만난 존 시메오네(John Simeone) 콴타스 인터내셔널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지난 10일 시드니에서 거의 만석으로 첫 이륙을 했다. 오랫동안 코로나로 인해 못 본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탑승하는 승객들의 표정이 매우 밝았다”며 기쁜 심경을 드러냈다.

에반 크루즈 젯스타 그룹 세일즈 총괄. /사진= 콴타스그룹
에반 크루즈(Evan Kruse) 젯스타 그룹 세일즈 총괄 또한 LCC로서는 최초로 인천~시드니 노선을 취항하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드니 노선 취항 전까지 LCC에 대한 규제가 큰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이번 노선 취항으로 한국과 호주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 크루즈 젯스타 그룹 세일즈 총괄, 존 시메오네 콴타스 인터내셔널 세일즈 총괄 부사장.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호주 여행 시 콴타스그룹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편리한 연결성을 언급했다. 시메오네 부사장은 “호주에 주요한 관문 역할을 하는 시드니와 멜버른에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기 때문에 고객에게는 큰 장점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인천~시드니 노선을 성공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어 인천~멜버른이나 인천~골드코스트 등 다른 지역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 없다. 다만 시드니~멜버른을 약 30편이 오가고 있고, 시드니~골드코스트도 15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어 여행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콴타스항공 에어버스 A330 항공기. /사진= 콴타스항공
콴타스그룹은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콴타스항공은 서울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소고기 불고기, 채식 비빔밥 등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메뉴를 기내식으로 준비한다. 젯스타항공은 신규 취항에 맞춰 편도로 최저 7만7000원의 가격으로 특별 운임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콴타스그룹은 뉴사우스웨일즈 관광청과 여행사 등과 협력해 한국 시장에 특별 요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데이비드(Andrew David) 콴타스 국내외노선 총괄 CEO는 증가하는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빠르게 국제선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권 판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휴가 시즌에는 양국 여행자들의 수요가 많다”면서 “새로운 노선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해준 인천국제공항, 한국관광공사, 뉴 사우스 웨일즈 주 정부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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