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바꾼 박희영 `증거인멸` 시도?…용산구 "사실무근" 반박

이수빈 2022. 12. 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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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는 1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브리핑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용산구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박 구청장은 새로 구입 한 아이폰 휴대전화뿐만이 아니라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휴대전화와 업무폰까지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용산구는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모두에 대해 포렌식을 완료했으며 박 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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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증거인멸` 의혹 제기
참사 일주일 만에 휴대전화 교체
용산구 "휴대전화 둘 다 포렌식 완료"
특수본, 구속영장 청구 고민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울 용산구는 1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브리핑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9일 오전 이태원 참사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경찰청 특수수사본부(특수본)로 소환되고 있다.(사진=뉴스1)
용산구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박 구청장은 새로 구입 한 아이폰 휴대전화뿐만이 아니라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휴대전화와 업무폰까지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참사 일주일 뒤인 지난 11월 5일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 기종 휴대전화에서 아이폰을 새로 구매했다. 특수본은 지난 달 8일 박 구청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아이폰을 압수했으나 박 구청장은 새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지난달 25일에야 수사팀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용산구는 기존 갤럭시 휴대전화와 새 아이폰 모두 경찰에 제출했으며 증거인멸 의심을 받는 기존 갤럭시 휴대전화는 압수수색 당시 패턴 비밀번호까지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아이폰의 경우 포렌식 때 비밀번호를 알려줘도 된다는 변호인의 조언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용산구는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모두에 대해 포렌식을 완료했으며 박 구청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난안전 실무 책임자인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도 참사 이후 “휴대전화를 화장실 변기에 빠트렸다”며 새 휴대전화를 구매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용산구청 피의자 중 일부가 휴대전화를 교체 또는 분실한 정황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과 핵심 간부들이 참사 전후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감추기 위해 휴대전화를 일부러 바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를 두고 특수본은 증거인멸 우려를 사유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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