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물리 교사 EBS문제집 베껴 기말고사 출제…결국 재시험

서충섭 기자 2022. 12. 1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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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문제은행 사이트 문항을 그대로 베껴 시험에 출제, 재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최근 또다른 학교에서도 문제 베끼기로 논란이 빚어져 재시험이 실시됐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북구 한 고등학교 2학년 물리I 과목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가 EBS수능 특강 교재에서 그대로 베껴 출제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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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물리I 2학기 중간고사 75%, 기말고사는 100% 베껴
시교육청 "타 교사와 교차 검토 없어…대책 강구할 것"
광주시교육청 전경/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지난 10월 광주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문제은행 사이트 문항을 그대로 베껴 시험에 출제, 재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최근 또다른 학교에서도 문제 베끼기로 논란이 빚어져 재시험이 실시됐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북구 한 고등학교 2학년 물리I 과목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가 EBS수능 특강 교재에서 그대로 베껴 출제된 것이 확인됐다.

기말시험을 치른 지난 7일 시험 직후 문제집과 동일하게 시험이 출제된 것을 확인한 학부모가 학교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학교측 조사 결과 2학기 중간고사 20문항 중 15문항이, 기말고사는 25문항 모두가 EBS 문제집과 동일하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측은 기말고사를 다시 치르기로 결정, 지난 14일 재시험을 치렀다. 중간고사도 다음주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문제를 출제한 해당 물리 교사는 해당 학년에 물리 교사가 1명 뿐이라 다른 교사와 문제 검토를 하지 않고 출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시 문제 베끼기 사건이 재발하면서 광주시교육청도 관련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재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교사가 문제집을 그대로 중간·기말고사에 출제한 경위도 파악 중이다"며 "확인되는 대로 해당 학교와 교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며 교원 역량 제고를 위한 연수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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