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아파트 신축현장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10명 중경상(종합2보)

이재은 2022. 12. 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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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55분께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아파트 신축 현장 지하 1층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중경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숯탄 난로를 피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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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의식회복…16명은 현장 응급조치 후 귀가
양생작업 온도 유지 위해 천막 치고 난로 피워
환기 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노출된 것으로 추정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55분께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아파트 신축 현장 지하 1층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10명(중상 3명·경상 7명)의 부상자가 병원에 이송됐으며 나머지 16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했다. 의식이 없던 중상자 2명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1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단순 가스흡입자는 현장 응급조치 후 집계에서 제외됐다.

1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나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이번 사고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숯탄 난로를 피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생 작업 때는 주변 온도를 영상 5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근로자들이 겨울철 온도 유지를 위해 천막으로 주변을 막고 난로 70여개를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근로자 다수가 있던 2층까지 일산화탄소가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작업 인원은 총 25명으로 1층엔 4명, 2층엔 21명이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양생작업을 위해 천막을 치고 불을 피웠는데 일산화탄소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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