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아파트 공사장서 21명 일산화탄소 중독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2. 12. 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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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다수의 근로자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동패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1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중상 3명, 경상 6명 등 9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이 없던 중상자 가운데 2명은 회복한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공사장 안에서 콘크리트 양생작업을 하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해제했다. 소방서 구급차 17대와 소방관 38명을 동원해 구조활동을 펼쳤다.

이번 사고는 콘크리트 보온 양생작업 중 밀폐된 환경에서 숯탄 난로를 피웠다가 근로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 콘크리트 양생작업은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고 얼지 않도록 보호하는 작업이다. 건설현장에서는 통상 숯탄을 사용해 콘크리트 보온 양생을 하는데, 숯탄이 타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때 근로자는 일산화탄소의 위험성을 인지하기 어려워 질식 위험성이 생긴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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