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양효진 이탈 악재 딛고 개막 13연승 신기록

▲ 환호하는 현대건설 야스민(가운데)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대들보 양효진의 이탈 악재를 딛고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0-25 28-26 25-19 29-27)로 꺾고 개막 후 13연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개막 후 최다 연승 (12연승) 기록을 경신했고,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온 V리그 홈 최다 연승 기록도 22연승으로 늘렸습니다.

이제 현대건설은 2승을 더하면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여자부 최다 연승 15연승과 타이를 이룹니다.

1위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과 승점 차를 3으로 벌렸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전 미들 블로커인 양효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력에서 빠져 위기를 맞았고 높이의 열세를 드러내며 1세트를 빼앗겼습니다.

2세트에도 중반까지 끌려갔지만 이후 야스민과 황민경의 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현대건설 주포 야스민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31점으로 활약했고 양효진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나현수도 블로킹 4개를 합해 10득점으로 제 몫을 했습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무려 41득점을 했지만, 승부처마다 고비를 넘지 못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1위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눌렀습니다.

대한항공은 5연승을 달리며 1위를 굳건하게 지켰고, 한국전력은 4연패에 빠졌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