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 알아서 척척”…자율 드론·트랙터로 ‘스마트빌리지’ 구현
[KBS 청주] [앵커]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 등으로 일손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스스로 알아서 농사일을 하는 드론과 트랙터가 일손 부족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래의 농촌의 모습, 스마트 빌리지 시연회를 윤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드론이 5천 제곱미터의 논에서 농약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마치기까지는 걸린 시간은 겨우 3분.
평소 들이는 시간의 95% 이상 절약됐습니다.
농약이나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돌아와 충전하고, 다시 돌아가 일을 합니다.
[연기찬/증평군 도안면 : "앞으로는 드론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평소에는) 경운기의 동력 분무기로 하는데 그것은 줄을 잡아당겨야 하니까 사람이 두세 명씩 달라붙어서…."]
논에서는 자율주행 트랙터가 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움직이며 땅을 갈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트랙터는 하늘 위 드론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움직입니다.
이번 자율주행 농기계는 심화 되는 일손 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이 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빌리지 사업'의 하나로 개발됐습니다.
실제, 증평군의 벼 재배 면적은 최근 5년간 천 ha에서 9백 ha로 백 ha 이상 빠르게 줄어왔습니다.
'스마트 빌리지 사업'은 내년부터 3년 동안 41만 평의 농지에 생산성을 입증할 실증기간을 거칠 계획입니다.
[이재영/증평군수 : "드론으로 자율방제를 어느 만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해보는 것이고, 그 검증이 끝나게 되면 농가에 보급될 것입니다."]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농사를 짓는 스마트 빌리지 시대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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