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패널 100명과 156분간 '티키타카'..."정부철학 알렸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100명과 정식으로 마주 앉아 직접 국정과제를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50여 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라는 정부의 철학이 국민에게 전해졌을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0대 국정 과제를 들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 100명과 마주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 7개월만, '국민과의 약속'을 점검하는 첫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한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정과제는 저희 정부의 국정운영 규범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이고요. 해가 가기 전에 이것을 반드시 따져보고 점검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국민이 질문하고,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는데 민생 문제와 밀접한 질의가 많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성 중범죄 관련 질의에 '신당동 사건'을 언급하며 여성이 불안해하지 않는 환경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인 고독사 문제에 대해선, 생계비 지원만이 아닌, 마을 회관과 비슷한 형태의 '노인 공동주택'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건강보험과 관련해서는 도덕적 해이로 인한 선량한 가입자들의 피해를 막고 본래 취지대로 다시 정의롭게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윤 대통령은 정부의 철학인 '자유와 연대'가 무엇인지 국민이 알 수 있었을 거라고 자평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연대 의식, 자유의 공통분모가 되는 법치, 이런 것들이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와 국정 철학을 일관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지 않겠느냐….)]
회의에는 각 부처 장관들과 여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원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마약값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국가가 단속을 안 했다는 얘깁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지금부터 전쟁하듯 막으면 막을 수 있습니다. '검수완박'으로 폐지됐던 검찰의 마약 수사 일부를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검찰 마약 수사 특별팀을 중심으로….]
[윤석열 / 대통령 : 여기 행안부 장관 나오셨나? 기업 이전 인센티브에 대해서 추가 설명을 해주시죠.]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재정적 인센티브는 물론이고 기업이 원하는 입지를 제공하고 정주 여건을 제공하는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제공할 것입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대통령님께서 취임하셔서 100일 될 때까지 저희가 약 92개의 법안을 냈습니다. 말씀 주신 격차 문제에 대해 입법적으로 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14명이 발언했고, 회의는 예정시간인 100분을 훌쩍 넘겨 156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계속 소통하고 경청하겠다며 내년 상반기에 똑같은 기회를 만들어 다시 국정과제를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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