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모레 달 궤도 진입 시도 “단 한 번의 기회”

조정인 2022. 12. 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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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드디어 모레(17일) 달 궤도 진입을 시도합니다.

다누리는 17일 새벽 달에서 108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마지막 시험대인 1차 궤도 진입을 시도하게 됩니다.

다누리는 총알이 날아가는 속도의 2배 정도인 시속 8천 킬로미터로 비행하고 있는데, 13분 만에 시속 5백 킬로미터를 감속해야 달 남극 궤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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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드디어 모레(17일) 달 궤도 진입을 시도합니다.

4개월 넘는 우주 여정의 성패를 좌우할 마지막 관문인데요,

고난도의 달 궤도 진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조정인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4개월이 넘는 우주 항해 끝에 곧 달에 도착합니다.

이제 새로운 관문이 남아 있습니다.

다누리는 17일 새벽 달에서 108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마지막 시험대인 1차 궤도 진입을 시도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속도입니다.

다누리는 총알이 날아가는 속도의 2배 정도인 시속 8천 킬로미터로 비행하고 있는데, 13분 만에 시속 5백 킬로미터를 감속해야 달 남극 궤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못하면 궤도를 이탈해 우주로 날아가 버리고 반대로 너무 느리면 달의 중력에 끌려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행 과정 가운데 가장 연료 소모가 많은 고난이도의 작업을 하게 됩니다.

[조영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임무운영팀장 : "이게 왜 어렵냐면 달이 가만있지 않잖아요. 공전해요. 지구 주위를. 총알 속도보다 빠른 속도거든요. 그걸 우리가 한 번에 진입해야 하는 거예요. 이거는 한 번의 기회밖에 없어요."]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추가로 네 번의 진입 기동을 거쳐 28일 상공 100km의 임무 궤도에 안착하게 됩니다.

4개월 동안 다누리의 궤적을 추적해 온 연구진들은 성공을 자신합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모든 게 순조롭게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17일 궤적 진입 기동(LOI)만 잘 성공된다면 70~80% 이상의 성공 확률을 일단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료를 아끼기 위해 지구와 달의 중력을 이용해 600km의 먼 길을 돌아간 다누리, 이렇게 아낀 힘은 모레 단 한 번의 기회를 잡는데 쏟아 붓게 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서수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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