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모태’ 제과도 예외 없다…롯데, 젊은피·외부인재로 무장

노현 기자(ocarina@mk.co.kr) 2022. 12. 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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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그룹 첫 외부 여성대표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 대표
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상무 승진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그룹 본사 인근에 위치한 한 롯데 계열사 건물 외벽의 모습. 2022.12.15 [박형기기자]
롯데그룹이 15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4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젊은 리더십 전진배치와 지속적인 외부전문가 영입,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등으로 요약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며 그룹 신사업 준비와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주문해왔던 만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을 중점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진의 연령대를 대폭 낮췄다. 롯데의 최고경영자(CEO) 전체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 평균(58세) 대비 1세 가량 젊어졌다. 사장 직급의 경우 3세 가량 젊어졌다. 신임 임원 중 40대의 비중은 46%에 달하며 45세 이하 신임 임원의 승진자도 4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롯데지주 이훈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50대 사장 반열에 오른 것이다. 이훈기 사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 롯데렌탈 대표를 거쳐 현재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과 롯데헬스케어를 이끌고 있다.

1986년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보도 상무로 진급하며 경영 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신 상무는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했으며, 올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과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등 그동안 롯데를 이끌었던 고위임원 3명은 일선에서 용퇴한다.

그룹의 혁신을 이끌 외부 전문가 영입은 올해도 이어졌다.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과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를 롯데제과와 롯데멤버스의 대표로 각각 내정했다. 특히 롯데그룹 모기업인 롯데제과의 대표에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회장의 강력한 혁신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창엽 부사장은 30년 이상 글로벌 소비재 회사에서 근무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1993년 한국P&G를 시작으로 허쉬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등을 역임하며 소비재 분야에서 경력을 쌌았다. 최근까지 LG생활건강의 미국 자회사인 ‘더 에이본 컴퍼니’ CEO를 지냈다. 우수한 글로벌 마인드와 마케팅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롯데멤버스의 첫 외부 여성 대표로 내정된 김혜주 전무는 금융,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경험을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다. 삼성전자와 KT를 거쳐 현재 신한금융지주 빅데이터부문장, 마이데이터유닛장을 맡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롯데렌탈 대표도 외부에서 전략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리고 밝혔다.

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전략적으로 육성된 내부 인재들을 적극 발굴해 대표로 발탁했다. 롯데면세점 대표와 롯데홈쇼핑 대표에 각각 김주남 전무(전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김재겸 전무(전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가 내정됐다.

경영역량과 전문성이 검증된 기존 CEO들의 재배치도 이뤄졌다. 지난 11월 롯데건설 대표로 선임된 박현철 부회장은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 해결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와 롯데호텔 대표로 내정됐다. 탁월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의 사업변화와 혁신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롯데그룹 호텔군 안세진 총괄대표는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이동해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 방향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로 내정됐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제과 정미혜 상무보를 비롯해 6명의 여성임원이 추가로 탄생했다. 올해 기준으로 롯데그룹의 여성임원은 4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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