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총책임자 사퇴…항공우주연구원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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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서 여러 번의 실패를 딛고 쾌거를 이룬 연구진들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누리호 개발의 총책임자인 항공우주연구원의 고정환 본부장이 지난 12일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고 본부장을 직접 만나 누리호 3차 발사에는 필요한 모든 인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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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서 여러 번의 실패를 딛고 쾌거를 이룬 연구진들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누리호 개발의 총책임자가 최근 조직개편에 항의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정구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누리호 개발의 총책임자인 항공우주연구원의 고정환 본부장이 지난 12일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같은 날 연구원이 단행한 조직개편에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사퇴서에는 "연구원 측이 본인이 있는 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조직을 사실상 해체했으며 본부장 1명과 사무국 행정요원 5명만 남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내년 5~6월에 있을 누리호 3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직 개편에 따르면 고정환 본부장이 있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는 새로 생기는 '발사체 연구소' 산하로 들어갑니다.
고 본부장엔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을 맡겼는데, 예전 사업본부 내에 있던 차세대 발사체와 발사체 체계 연구 부문 등은 분리돼, 고 본부장은 이를 독립된 조직이었던 발사체 본부의 해체로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원 측은 향후 누리호 개량화와 새로운 로켓개발, 민간 기술 이전 등 해결할 과제가 많아 효율성 차원에서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고 본부장을 직접 만나 누리호 3차 발사에는 필요한 모든 인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률/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확대 개편이지 조직을 와해시키고 그건 절대 아닙니다.]
최근 누리호의 3차 발사체가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구원 안팎에선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연구 역량을 다시 집중할 시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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